<피플인사이드> '싸인' 장항준, "아내에게 좀 더 써달라고 앙탈 부려"<피플인사이드> '싸인' 장항준, "아내에게 좀 더 써달라고 앙탈 부려"

Posted at 2011. 3. 27. 11:05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tvN) 드라마 <싸인>의 장항준 감독이 28일(월) 밤 10시에 방송하는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다. 드라마 <싸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고 스타 감독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인생스토리를 유쾌하게 펼칠 예정.

이 날 방송에서 장항준은 부부의 공동작업 과정에서 다툰 적 없냐는 질문에 "쉬고 싶었기 때문에 거의 내 쪽에서 앙탈을 부렸다"며 "아내에게 '네가 좀 더 쓰면 안 돼?'라는 식으로 사정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싸인>은 장항준과 그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공동 집필 해 더욱 화제가 된 작품.

이어 가장 각별한 친구인 장진 감독에게 했던 특별한 조언도 소개했다. 장항준은 "장진 작품 중 내가 하지 말라고 심하게 말렸던 영화가 하나 있었다"며 "그것은 다름 아닌 <웰컴 투 동막골>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장진은 '지금 이걸 하지 않으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 될 판'이라고 말했다"며 "그 때 나는 '장진이 이렇게 가는 구나'하고 안타까워했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웰컴 투 동막골>은 2005년에 개봉해 전국 관객 80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쓴 작품. 장항준은 "그 이후부터는 장진이 나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빈도가 상당히 줄었다"며 "나도 그 이후로는 장진의 아이템이 정말 좋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상치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공개하며 영화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장항준은 "어린시절 어머니와 이모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반장이 됐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그 이후로 거짓말로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학창시절에는 "신문 하단에 실린 영화 포스터만 보고 친구들에게 영화를 봤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영화의 홍보 문구만 보고도 이야기를 만들었고, 수업 시작종이 울려 이야기를 멈추면 아이들이 아쉬움의 탄성을 내뱉었다"며 이야기꾼의 자질을 발견한 당시를 회상했다.

방송작가로 시작해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연극 연출, 드라마 연출, 예능프로 MC, 연기까지 보여주며 진정한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해 온 장항준. 그러나 장항준은 "늘 가슴속에 품고 있는 꿈은 오직 영화"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나이 60이 넘어서도 영화를 찍는 것이다. 60살에 감독 의자에 앉아있는 게 나에게는 성공의 기준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친구들에게 맛깔나게 영화 이야기를 해 주던 어린 시절부터, 충무로와 방송가를 오가며 스타 감독으로 성공하기까지. 장항준 감독의 유쾌한 인생스토리는 28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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