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IM 조사, 우리대표팀과 안현수 경합 시 안현수 응원

(자료제공=MAXIM) 남성월간지 MAXIM이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네티즌들이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보다 러시아의 안현수 선수를 응원한다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현재 맥심 홈페이지에는 '쇼트트랙 러시아의 안현수와 한국대표가 경합을 벌인다면… 누가 이겼으면 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다. 금일 오전부터 시작된 이 설문조사는 시작한지 3시간 만에 250여명이 참여했는데 2014년 2월1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안현수 선수를 응원한다는 대답이 69%(182표)로 우리나라 선수를 응원한다는 31%(84표)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그간 안현수 선수의 귀화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빙상 연맹의 고질병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높았으나, 실제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과 맞붙었을 때 러시아 대표인 안현수를 응원하겠다는 응답이 압도적인 수치로 나타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문을 게시한 맥심코리아의 담당자도 "그래도 막상 설문을 붙이면 누리꾼들도 우리나라의 금메달 획득을 바랄거라 예상했는데, 매우 놀랍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설문을 게시한 맥심의 공식 SNS 페이지에는 안현수의 3관왕을 바라는 응원 댓글과 함께 우리나라 빙상계를 향한 날 선 비난의 댓글이 달리고 있어, 우리나라 누리꾼들이 올림픽에서 타국을 응원하는 기현상이 실제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안현수 선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한국의 주력 종목인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부상했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파벌 싸움과 2010년 소속팀 성남시청의 해산 등의 이유로 2011년 12월 러시아로 귀화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대표팀으로 출전하고 있다.

한편 안현수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6시 50분부터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1500m 예선에서 한국 국가대표 신다운 선수, 이한빈 선수와 메달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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