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미', '영화 같은 영상미'로 호평드라마 '미미', '영화 같은 영상미'로 호평

Posted at 2014. 3. 15. 13:07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Mnet) 14일 막을 내린 Mnet의 4부작 드라마 '미미'(연출:송창수, 극본:서유선, 제작:SM C&C)가 자극적인 소재가 많은 드라마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4부작 기획 드라마였음에도 '실험적인 드라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미'는 잃어버린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 나선 28살 웹툰 작가 한민우(최강창민 분)의 이야기다. 고교시절 자신을 살리고 죽은 미미(문가영 분)와 함께 했던 기억을 되찾으려는 내용이 4회에 걸쳐 방영됐다.

이에,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주연을 맡아 얼핏 멜로 드라마 같지만, 그 과정에서 미스터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시도와 CF같은 영상미로 방영 1회 만에 화제를 모았다.

1. 형식 파괴 드라마의 실험성

'미미'는 형식이 파괴된 실험적인 시도로 박수를 받았다. '미미'는 첫사랑의 로맨스를 기본으로 판타지와 미스터리 등 장르의 접목을 시도했다. 1회 미미와 민우가 좋아하게 되는 풋풋한 감성과 2회 영혼이 된 미미가 민우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장면에서는 영화 같은 잔잔한 로맨스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퍼즐을 풀 듯 함께 비밀을 풀어나갈 수 있는 재미를 제공했다. 12월 8일, 미술실, 첫사랑 등 민우가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단서들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이 민우의 비밀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부여했다. 이에, 각종 SNS를 통해 시청자들은 "장르가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미미의 존재 등 내가 예상한 것과 맞아떨어지는 재미가 컸다”고 말했다.

2. 영화 같은 영상미 화제

'미미'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미도 화제를 모았다. '미미'는 카메라 구도, 색감표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드라마로 빚었다. 특히 인물을 화면 한 켠에 작게 담고 배경을 화면 가득 담으며 여백의 미를 살리는 구도로 그림 같은 분위기를 냈다.

미미와 민우가 고등학생이었던 과거에는 초록색과 파란색 등 화사한 파스텔톤을 강조하며 두 사람의 풋풋한 설렘처럼 기분 좋은 해피 바이러스를 내뿜었다. 과거가 기억나지 않는 현실의 민우를 드러낼 때는 브라운과 초록색을 강조한 신비스런 분위기를 냈다.

4회 마지막 장면에서 민우가 미미를 보는 루팡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2회 민우가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괴로워하며 옥상 난간에서 하늘을 바라볼 때는 색감만으로도 환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CF처럼 대사를 줄이고 장면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절제된 연출은 시청자들의 호평으로 이어지며 또 하나의 새로운 웰 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3. 최강창민과 문가영의 연기력 눈길

'미미'가 남긴 또 하나의 성과는 최강창민과 문가영이라는 두 배우의 발견이다. 최강창민은 ‘미미’를 통해 배우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고 평가 받고, 문가영은 첫 주연한 드라마에서 발랄하고 청순한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최강창민은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절제된 눈빛연기가 돋보였다. 기억을 잃어버려 괴로워하는 민우의 복잡한 내면을 잘 표현했다. 2회 옥상 난간에 선 장면에서 나는 누구인가, 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 등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드러내지 않으려는 복잡한 마음을 무심한 듯 시크한 눈빛에 담았다.

4회 미미를 떠나 보내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에서도 그의 눈빛 연기는 열 마디 대사 이상의 것을 말해줬다. 잃어버린 기억 속 첫사랑을 만난 기쁨과 동시에 떠나 보내야 하는 애잔함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최강창민은 동방신기로서의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을 벗고 '미미'를 통해 미소년의 모습과 무심한 듯 시크한 모습, 수수함 등 다양한 매력으로 사랑 받았다.

4. 적재적소의 OST 90년대 가요의 부활

적재적소에 삽입된 OST역시 음악과 영상, 연기가 어우러지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현우의 노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1회부터 4회까지 드라마 속에 담은 것도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미미'만의 독특함이었다. 이 노래는 1회 최강창민의 목소리로 고등학생 민우가 미술실에서 기타를 치며 불렀고, 3회 현재의 미미가 처음 민우 앞에 모습을 드러낸 뒤 바의 무대에서 빠른 버전으로 발랄하게 부르는 등 다양하게 편곡되어 흘러나왔다.

이후에도 SMROOKIES(에스엠루키즈) '웬디'의 목소리로 편곡되는 등 다양한 버전의 같은 곡이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드라마 OST의 활용은 '미미'가 90년대의 가요를 다시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제작사 SM C&C 관계자는 "'미미'를 기획 할 때부터 지난 곡 중에서 선별해서 다양한 버젼으로 리메이크 하고 싶다는 계획이었다. 이는 처음 곡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후 "그 동안 '미미'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작지만 의미 있는 드라마 작업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100% 사전 제작드라마로 관심을 높였던 Mnet 고스트 로맨스 '미미'는 아름답지만 애틋한 첫사랑을 소재로 한 4부작 드라마로 3월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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