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김미숙-이미영, '두 엄마의 전쟁' 제대로 터졌다!'기분 좋은 날' 김미숙-이미영, '두 엄마의 전쟁' 제대로 터졌다!

Posted at 2014. 7. 13. 09:47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로고스필름) '기분 좋은 날' 김미숙과 이미영이 딸 박세영 아들 이상우의 '연애 통보'에 결사반대를 외치며 폭풍 분노를 쏟아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 23회 분은 시청률 6.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극 중 서재우(이상우)는 정다정(박세영)과의 교제를 허락받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한송정(김미숙)을 찾아왔던 상황. 하지만 이미 둘의 사이를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던 송정은 꽃을 건네며 무릎 꿇는 재우와 다정에게 "두 사람 교제 허락할 수 없어요. 미안해요. 그만 가주세요"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때 재우를 따라 들어온 신애가 "지금 뭐라구 했어요? 허락을 못해?”라며 "지금 제 정신이에요? 누가 누굴 반대해? 허락 못할 사람은 나야, 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송정은 다시 오겠다는 재우에게 "그럴 필요 없어요. 어머니 모시고 가주세요"라며 분명하게 거절의 뜻을 전했고, "내가 할 소릴 대신 해줘서 고맙네요! 말 바꾸지 마요. 그래, 다정이가 우리 재우한테 가당키나 해?"라는 신애에게 "가당치 않죠! 제 귀한 딸! 그 집에 못 보냅니다"라고 차갑게 쏘아붙였다.

예상치 못한 송정의 당당한 태도에 신애는 "아니, 낮 술 마셨어요? 이거 봐요. 어이가 없어 그러는데, 지금 다정이 짝으로 우리 재우가 부족하다는 말이에요, 설마? 뻔뻔해도 유분수지. 우리 재우가 어디가 어때서!!"라며 분통을 터뜨렸던 터. 송정 역시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그럼 우리 다정인 어디가 어때서요?! 그 집 아들만 잘났어요? 내 딸도 잘났어요. 그 집 아들만 귀합니까? 내 딸도 귀해요! 그런데 다 반대시잖아요. 그래서 저도 못 보내겠다는데, 그게 뻔뻔한 겁니까?"라고 지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애가 다정의 친 아빠 정인성(강남길)과 성이 다른 한다인(고우리), 그리고 '한 달 동거' 중인 강현빈(정만식)과 정다애(황우슬혜)의 이야기까지 들먹이며 송정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지만, 송정이 이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점점 치열해질 엄마들의 대립을 예고했다.

이후 송정은 고개를 숙이고 풀 죽어 앉아있는 다정에게 "기죽지마! 행여라도 저쪽 집에 잘 보이겠다고  굽실거리기만 해"라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던 상태. 급기야 신애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정의 등을 때리면서 “내 자식 흠집 안 나게 하려고 다른 사람한테 독하게 할 수 있는 게 부모야. 엄마가 그 마음 아니까 더 허락 못하는 거야. 자존심두 없어? 아까 그 소리 듣고도 이래!”라며 속상해 했다. 재우의 방을 찾은 신애 역시 "저 집에 집 한 칸이 제대로 있니, 돈이 있니. 너 가면 개고생이야. 다정이 좋은 거? 현실적인 일에 부딪히면 좋은 감정도 달라져. 결혼은 현실이야"라며 재우를 다그쳤다. 그리고 한번만 기회를 주고 지켜봐 달라는 재우에게 "난 분명히 얘기했어. 너 혼자 큰 거 아냐. 너 이만큼 키운 나도 니 결혼에 간섭 할 권리 있어"라고 일갈했다.

재우와 다정을 반대하며 손찌검까지 불사한 송정과 신애의 '까칠 신경전'이 극에 달한 가운데, 신애가 두 집안 사이의 중정까지 막아버리면서 ‘비밀 연애’ 중에도 거침이 없던 재우와 다정의 '4차원 로맨스'가 어떤 전개를 이어가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아~ 역시 쉽지가 않네요. 신애는 예상했지만 송정까지! 자식을 위하는 두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더 안타까웠습니다", "재우랑 다정이는 고비가 끊이지를 않는군요. 그럴수록 두 사람은 더욱 단단해 지겠죠?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게 될지 너무 궁금해요", "방송 시간이 정말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완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반대지만 지혜롭게 이겨나가길 응원해야 겠어요. 알콩달콩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파이팅!!"이라며 최대 고비를 맞이한 '우정커플'에게 묵직한 응원의 말들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23회 방송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아빠 최불암이 관록이 담긴 '깜짝 지략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손자인 재우가 오래도록 기다려온 여자 친구를 데려온다는 소식에 들뜬 김철수(최불암)는 한복까지 차려입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던 상황. 그렇지만 여자 친구가 다정이라는 사실과 그로 인해 집안이 시끄러워지자 호통을 치며 재우를 방으로 불러들였다. 화난 듯 보이는 철수 앞에 재우는 무릎을 꿇었고, 철수는 "이제 우린 다 가족이다! 가까스로 정리하고 조용히 사나 싶었더니, 옆집 이사 얼마 남았다고 또 이런 소란을 일으켜! 생각이 있는 놈이냐?"라며 역정을 냈다. 재우는 철수마저 반대라는 사실에 풀죽어 사과를 건넸지만, 굳게 닫힌 방문을 흘끔 본 철수는 이내 "인석아, 색시가 다정이면 나한테라도 귀띔을 해줬어야지"라고 목소리를 낮췄다. 그리고는 살포시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아니 둘이 언제 그렇게 된거야"라며 다정을 반기는 반전 면모를 드러낸 것.

철수의 마음을 알아챈 재우는 감격에 겨워 철수의 손을 움켜잡았지만, 가족들이 문 밖에서 듣고 있다는 걸 알고 있던 철수는 겉으로는 분노를 보였던 터. 이어 "일단 지금은 니 에미 편 안 들면 더 난리 날 거 같으니까 그 다음 일은, 차차 방법을 강구해보자!"라고 재우에게 든든한 위로를 안겼다. 혼란에 빠진 가족들의 마음을 다독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두를 위한 방법을 찾으려는 철수의 빛나는 지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그려질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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