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뉴스 심벌 모티브는 '에이핑크 박초롱'중앙통신뉴스 심벌 모티브는 '에이핑크 박초롱'

Posted at 2015. 4. 4. 22:09 | Posted in - 블로거소식

안녕하세요. 인터넷 종합 언론사 <중앙통신뉴스> 조성빈 기자입니다.

일단 지난 5년간 연예부 기자로서 도움을 주신 많은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실 개인적인 글은 지양하는 편이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저희 <중앙통신뉴스>가 작년 사이트 개편이 들어가고 작년 11월 27일 새로운 이미지를 위해 로고(CI)를 변경하게 됐었죠.

작년 11월 기존에 이용하던 뉴스 솔루션 업체에 <중앙통신뉴스> 리뉴얼과 모바일 페이지를 구축하기 위해 재의뢰하게 됐고 로고까지 무료로 해준다고 하길래 같이 했습니다. 그런데... 업체에서 보내준 디자인은... 참담합니다...

1)  (2014년 11월 뉴스 솔루션 업체에서 받은 미사용 로고)

누가 이런 로고를 인터넷 신문에서 사용할지 의문이 들 정도로 탬플릿에서 찍어내듯 갔다 줬더라고요. 그래서 로고 디자인을 제가 하기로 하고 리뉴얼이 될 때까지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2) (2010년 8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사용한 로고)

기존에 사용하던 로고는 주황색 톤으로 되어있는데 상호보다 강조된 도메인명(iKBC.NET)이 일단 변경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줄이는 방법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 로고들이 단순하게 산세리프(고딕) 폰트를 조금 변형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더라고요.

그래서 산세리프 폰트를 변형하는 방식으로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 고민을 하다가 이전 로고들이 산세프리 폰트였고 언론이라면 신문에 어울리는 거로 생각해서 세리프(명조) 폰트가 나을 것 같아 종류까지 정하게 됩니다.

3) (2010년 1월부터 2010년까지 8월까지 사용한 로고)

이 로고는 2)으로 바꾸기 전 사용했던 것인데 어떻게 보면 1)이랑 비슷할 수도 있지만, 너무 복잡해 보이고 과해 보입니다. 어떤 곳에서 디자인을 맡았는지 모르겠지만, 회사 로고는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것인데 진정성 있게 느껴지지 않죠.

이렇게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로고들을 참고하는 등 폰트를 일부 변경해서 디자인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에는 부족할 것 같았습니다. 물론 iKBC.NET이라는 도메인이 <중앙통신뉴스>의 약자도 아니기에 심벌마크를 사용하는 예전의 3) 방안을 고려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취재와 밀린 기사들로 잠깐 잊고 있다가 작년 11월 20일 에이핑크 'Pink LUV' 언론 쇼케이스장에 가던 중 인터넷 솔루션 업체에 전화를 받고 '심벌마크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과 언론 쇼케이스장에 들어갔습니다.

▲ '걸그룹 '에이핑크', 'Pink LUV'로 '성숙'을 강조하다' 보도 중...


그렇게 에이핑크를 취재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취재현장에서 터지는 플래시를 심벌화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원래 장소를 불문하고 생각나는게 아이디어이기도 하죠.

정확히 말하자면 심벌 마크의 모티브를 얻은 것은 바로 '에이핑크 박초롱' 씨를 촬영할 때였습니다. 물론 오하영, 정은지, 윤보미, 손나은, 김남주 씨라도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확실하게는 박초롱 씨 였기에 자세한 건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 ''에이핑크' 박초롱, "'Wanna Be' 작사에 경험담 들어있어"' 보도 중...


취재를 하다보면 어두운 곳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회견이라던지 쇼케이스라던지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기자들은 스트로보를 사용하게 되죠. 여기서 모티브를 얻은 것입니다.

잠깐 터지는 플래시에 보이는 그림자, 기자들 앞에서 있는 취재 대상자를 심벌화시키게 되죠. 이날 에이핑크 취재가 끝나고 돌아가면서 몇가지 디자인을 스케치 했고 지금의 로고가 완성되게 됩니다.

4) (2014년 12월부터 지금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로고)

사실 로고의 색을 정할때 기존의 주황색톤을 고수하려고 했지만 2015년으로 넘어가던때라 상징성도 있고 과감하게 상징색도 변경했습니다. 저것 또한 박초롱 씨와 관련이 있습니다. 잘 모르겠죠?

<중앙통신뉴스> 회사 소개란에 로고 설명 부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새롭게 변경된 심벌마크는 중앙통신뉴스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자음 'o'과 iKBC.NET의 'i'를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에메랄드색(Cyan)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서 있는 취재 기자의 모습을 통해 언론의 역할에 성실히 임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 설명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모티브를 박초롱 씨에게 얻었으니 궂이 설명하자면 별명에서 따온 것도 있고 박초롱 씨 이름이 초록과 비슷한 어감이라 일종의 말장난으로 초록 계열의 에메랄드색을 선택했습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서 있는 취재 기자'는 사실 박초롱 씨가 되겠고 원형으로 디자인된 것은 플래시가 터지는 모습을 자음 'o'와 조합한 것 입니다. 한마디로 하면 저 심벌이 박초롱 씨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날 취재하면서 모티브를 얻었고 재해석해서 로고 디자인화했으니 공식적으로는 로고 설명 그대로입니다. 디자인 과정이 이랬다는 것이지 당사 입장과는 무관합니다.

제가 에이핑크의 기사를 공식적으로 쓴 건 2011년 6월 23일 '걸그룹 '에이핑크', 후속곡 'It Girl' 메이킹 뮤직 영상 공개'부터 인데요. 첫 단독 콘서트 취재를 갔을때는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트렌디 '에이핑크 뉴스', KBS '가족의 탄생', MBC '아육대',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에이핑크 쇼타임', KBS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등 에이핑크가 나오면 어느센가 꼭 챙겨보게 되더라구요.

저번에 '주간 아이돌-사이판' 1편에서 정은지 씨가 달이를 잠깐 언급했는데 2012년 '가족의 탄생' 때 함께했던 강아지였죠? 다 챙겨보니 이런 점도 참 반갑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마 이게 에이핑크의 인기 비결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봅니다.

아무튼 지금은 다양한 곳에서 많은 팬들을 만나고 있을 에이핑크를 응원하면서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매일 기사들만 쓰다가 블로그 글로 남겨보니 잘 안 써지네요. 잠깐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드렸습니다만 앞으로도 연예부 기자로서 좋은 소식들 전해주기 위해 예전과 마찬가지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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