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대 프로리그 동반 결승진출 확정KT, 양대 프로리그 동반 결승진출 확정

Posted at 2010. 8. 1. 11:12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스포츠소식

KT Rolster 선수단 모습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가 주최하는 국산종목 최초의 프로리그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KT가 풀 세트 접전 끝에 MBC게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양대 프로리그 동반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 포스트시즌 경기 일정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지난 30일(금) 문래동 LOOX HERO센터에서 펼쳐진 KT Rolster와 MBC게임 HERO+의 대결은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이었다. 두 팀은 한 세트씩 따내는 시소싸움을 이어간 끝에 결국 KT가 5세트를 가져가며 2년 연속 광안리 결승진출권을 획득했고,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 양대 프로리그 동반 광안리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광안리 결승전에서 eSTRO에게 무릎을 꿇으며 분루를 삼킨 KT와 스페셜포스 팀 창단 이후 최초 포스트시즌 진출과 결승진출을 동시에 일궈낸 STX의 마지막 대결은 오는 6일(금) 18시부터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 K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의 기분 좋은 징크스 이어가며 반드시 우승하겠다"

30일(금) 진행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KT의 초반 분위기는 그리 좋지 못했다. 1세트를 연장전까지 간 끝에 아쉽게 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 크로스로드는 MBC게임이 전적 상 우위를 차지하는 전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KT가 8대0의 퍼펙트 스코어로 세트를 따냈다. 특히, 온승재는 2세트 전,후반을 통틀어 14킬 2데스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쳐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뒤이어 진행된 3,4세트에서는 다시 MBC게임과 KT가 한 세트씩을 따내며 접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 운명의 5세트에서는 KT가 전반을 5대2라는 유리한 스코어로 가져가며 승기를 잡은 데 이어 후반에서도 공격을 몰아치며 승리해 광안리 결승진출권을 따냈고, KT의 이지훈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고, 솔직히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며, "연구도 많이 하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 맵 순서가 좋았고, 내줄 맵과 따와야 할 맵 가운데 꼭 따야 하는 맵을 모두 가져온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또, 결승전에 대해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는 정규시즌 1위팀이 결승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있는 만큼 그 징크스를 이어가고 싶다. 지난해 아쉽게 광안리 결승전에서 패해 선수들이 몹시 아쉬워한 만큼 올해에는 열심히 준비해 꼭 광안리에서 상대를 제압하고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STX VS KT, 광안리 우승컵의 주인공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STX와 KT는 이번 시즌 라이벌 관계로 화제를 모았다. KT는 초반부터 9연승을 질주하던 STX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겨준 주인공이었고, STX는 두 번째 대결에서 이를 설욕하며 각각 한번씩 승패를 주고 받았다. 두 팀 모두 우승이 매우 절실한 입장이기도 하다. KT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위를 내달리며 시즌 중 창단에 성공하는 등 기대를 모았으나 결승전에서 일격을 당한데다 지난 시즌에서도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STX는 항상 리그 초반 강팀으로 기대를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두 시즌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중하위권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에 따라 이번 시즌에 들어가기 전 저격수 김지훈을 제외한 전 멤버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새롭게 전열을 정비한 STX는 이번 시즌 들어 초반의 돌풍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17승 2패로 역대 정규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포스트시즌에 매번 진출했으나 우승컵이 없는 KT와 포스트시즌에 첫 진출한 만큼 우승까지 차지하고 싶은 STX, 두 팀 가운데 최후에 웃게 될 팀은 어디가 될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번 결승전은 징크스 vs 징크스의 대결이기도 하다.

KT는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지난해 스페셜포스에 이르기까지 지긋지긋한 '프로리그 준우승' 징크스의 주인공이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정규 프로리그 우승은 아닌 만큼 아직 징크스가 깨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STX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이어진 정규시즌 1위 팀의 준우승 징크스가 부담이다. 과연 먼저 징크스를 깨며 우승컵을 거머쥘 팀은 어디가 될지 6일(금) 결승전 결과가 주목된다.


▶ 결승전도 보고 넷북, 아이팟 등 다양한 경품도 잡자!

6일(금) 펼쳐질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결승전에서는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풍성한 경품을 마련해 경기를 보는 재미와 함께 특별한 혜택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 입장객 선착순 3,000명에게 특별 제작한 에어쿠션과 드라마 '로드넘버원'의 캐릭터인 '중대장 윤삼수 7일권 + 김수연 7일권 + 윤계상 7일권 세트'를 증정한다. 이외에 현장 추첨을 통해 넷북, 아이팟, 영화상품권, 문화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을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6일(금)과 7일(토) 양일간 진행되는 '현대자동차 AVANTE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해당 경품 이벤트는 양일간 중복 응모가 가능하다.

▶ STX 최원석, 정규시즌 MVP & 최고 돌격수 2관왕 차지

플레이오프 경기 시작 전 정규시즌을 빛낸 선수들에 대한 개인부문 시상식이 치러졌다. STX SOUL의 최원석은 공격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쳐 정규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와 최고 돌격수상을 차지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MBC게임 HERO+의 심영훈은 두 시즌 연속 최고 저격수 상을 수상했으며, eSTRO의 조현종과 MBC게임 HERO+의 박재현은 17포인트로 동률을 이뤄 최고 세이브 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개인부문 타이틀은 결승전 MVP 하나로 STX의 최원석이 여세를 몰아 3관왕까지 차지할 지, 개인부문 트로피를 모두 놓친 KT에서 우승컵과 함께 이를 가져갈 지 주목된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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