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2' 개막한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2' 미디어데이 모습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이형희)가 개최하며 8개 프로게임단이 참여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StarCraft: Brood War)와 스타크래프트 II(StarCraft II : Wings of Liberty)를 기반으로 둔 국내 e스포츠 대표 브랜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2'가 오는 20일(일) 개막한다.

이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2'는 20일(일) 막을 올려 9월까지 약 4개월간 열띤 리그를 펼친다.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II가 병행되는 이번 프로리그는 리그 구조에서 많은 변화가 눈에 띈다.

▶ 이번 병행 방식은 전후반 각 3전 2선승제로

먼저 1세트부터 3세트까지는 스타크래프트로, 4세트부터 6세트까지는 스타크래프트 II로 진행된다. 각각 3전 2선승제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한 팀이 두 세트를 모두 승리하면 3세트, 6세트 경기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6세트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동률이 나올 때 스타크래프트 II로 치러지는 에이스 결정전을 통해 승부가 결정되게 된다.

스타크래프트 또는 스타크래프트 II 중에 한 가지 종목에만 계속해서 출전하는 전담선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동일 종목으로 연속해서 출전하는 것에 대한 금지 조항도 있다. 지난 경기에 스타크래프트로 출전, 또는 엔트리에 등록이 되었었다면 다음 경기에는 반드시 스타크래프트 II로만 출전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II로만 진행되는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연속출전 금지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II 전담선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이스 결정전에는 그날 경기의 1~6세트까지의 엔트리에 등록되었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한편, 동일한 선수가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II에 각각 다른 종족으로 출전할 수 있어, 타 종족으로 전환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선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생겼다. 실제로 미디어데이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바로는 STX SOUL 김윤환(저그)이 스타크래프트 II에서는 테란 종족으로 플레이할 예정이며, CJ ENTUS의 유영진과 공군 ACE의 이성은, 차명환, 이정현 등 여러 선수가 스타크래프트 II에서는 다른 종족으로 변경할 계획을 밝혔다.

시즌2는 지난 시즌1과 마찬가지로 3라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84경기로 팀당 21경기를 치르게 된다. 포스트시즌에는 정규시즌 상위 4팀이 참여하는 4강 챌린지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며 준PO와 PO는 3전2선승제로, 결승은 단판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토, 일, 월, 화요일에 용산 I'Park Mall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12시부터 각각 2경기가 연달아 펼쳐지며 월, 화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1경기씩 열려 주 4일 동안 총 6경기가 진행된다. 프로리그 전 경기는 온게임넷과 Nate를 통해 생중계된다.

▶ 미디어데이 개최 결과

개막에 앞서, 지난 10일(목)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8개 프로게임단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새로운 시즌에 대한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스타크래프트II가 도입되면서 변화된 리그 방식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며, 특히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은 "기존 데이터를 생각하지 않고 겸손하게 임하겠다. 많은 팀이 순위변화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는 클래스가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우승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또한, 공군 ACE의 송동균 감독은 "이제는 과정뿐 아니라 결과로도 보여줄 시기이다"라며 순위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고, 임진묵이 "만년 최하위는 과거일 뿐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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