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생존기> 스마트폰 만으로 한 달 동안 살 수 있을까?!<스마트폰 생존기> 스마트폰 만으로 한 달 동안 살 수 있을까?!

Posted at 2011. 4. 7. 21:04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tvN스페셜) 스마트폰 만으로 어디까지 생활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한 이색 실험이 화제다.


'재밌는 다큐'로 주목받고 있는 [tvN 스페셜]에서 사회적 문화적 위력을 더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SNS를 통한 소통과 관계의 중요성을 밝혀보기 위한 리얼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20대 두 청년이 정반대의 상황에서 3월 10일부터 4월 8일까지 30일 동안 스마트폰 만으로 생활했다. 한 사람은 온라인을 상징하는 '고립된 유리집'에서, 다른 한 사람은 오프라인을 상징하는 '전국일주'로 그 효용성을 알아본다. 과연 스마트폰과 SNS의 확대는 진정한 소통인가,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인가?

첫 번째 도전자 박승제(26) 씨는 통유리로 된 한 전원주택에서 생활한다. 박 씨는 암벽등반을 즐기고 축구에 열광하는 건장한 청년. CCTV가 설치된 유리집에 홀로 고립된 상태로 오직 스마트폰과 SNS로만 모든 일상생활을 하고 그 속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야 한다.

두 번째 도전자인 박준영(20) 씨는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트위터 친구와만 대화할 수 있고, 하루 다섯 명의 SNS 친구를 만나야 하며, 하루 한 끼의 식사와 15일간의 잠자리를 제공받으면서 전국여행을 해야 한다. 대학에 진학하지 20살 청년은 "세상을 먼저 경험하고 싶다"며 10kg 배낭을 들고 전국일주에 나섰다.

실험 초기, 통유리 속의 박승제 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음악, 만화,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 놓지 않는 그는 1주일 만에 트위터 팔로워 수가 1,000명을 넘겼다. 트위터 친구들에게 따뜻한 배달음식을 선물 받으며 SNS 속의 온기가 세상으로 전달되는 순간에 감동했다. 매일 늘어나는 트친들의 숫자에, 그들의 관심을 즐기는 듯 보였다.

반면 박준영 씨는 실험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적극적으로 트위터를 활용하지만, 이틀 동안 단 한 명의 트위터 친구도 만나지 못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오직 SNS로 연결된 사람들을 만났을 때만 말을 할 수 있기 때문. 군중 속의 고독을 맛본 그는 실패를 교훈 삼았다. 소셜 네트워크 오프라인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멘토인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트친소(트위터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통해 순식간에 1,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집한다. 박준영 씨에게 SNS는 요술방망이가 됐다. 필요한 것을 올리기만 하면 누군가 해결해주었다. 밥, 잠자리, 음식 쿠폰까지 SNS는 선의와 온기가 넘치는 가득한 곳이었다.

한편 박승제 씨의 상황은 얼마 안 가 급반전했다. 대화가 단절되고 트위터를 통한 문자만이 가능한 그는 제작진 카메라에 예민한 반응을 드러내고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실험 15일차에 이르렀을 무렵 한때 촬영이 힘들다는 의사를 밝혀 CCTV를 제외한 모든 촬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1,000여 명이 넘는 트친들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80여 명의 팔로워, '소수의 진짜 관계'만 남기고 모두 삭제해 버린다.

반면 박준영 씨의 전국일주는 더욱 거침없고 대담해졌다. 무작정 제주도 여행을 떠나거나 공사현장에서 노동을 하기도 하고 트윗 방송에도 출연한다. 박원순 변호사, 소설가 이외수 씨 등 트위터 유명인사들과 만나면서 SNS의 영향력을 몸소 실감했다.

드디어 4월 8일, 30일간의 리얼 프로젝트가 모두 끝난다. 오직 스마트폰과 SNS 만으로 소통하고 생존해야 했던 20대 두 청년의 경험담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험을 끝낸 그들이 세상을 향해 외친 첫 마디는 무엇일까?

[tvN 스페셜]이 준비한 특별한 실험 다큐멘터리 <스마트폰 생존기>는 오는 4월 29일과 5월 6일 밤 9시 총 2부작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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