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4사, 미래부 UHD 상용화 전략 수립 반대 공동 의견지상파 4사, 미래부 UHD 상용화 전략 수립 반대 공동 의견

Posted at 2013. 7. 30. 16:25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지상파 4사가 미래부 UHD 관련해 공동 의견서를 제출했다. ⓒ조성빈 기자

KBS, MBC, SBS, EBS 지상파 4사는 30일(화) 오후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 UHD(Ultra High Definition: 기존 풀HD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초고화질 차세대 방송기술) 상용화 전략이 케이블, 위성방송 등 유료 매체 중심으로 수립된 것에 반대하는 공동 의견서를 제출했다.

미래부는 "지난 6월 '차세대 방송기술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케이블에서는 '14년부터, 위성에서는 '15년부터 UHDTV를 조기 상용화 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유일하게 UHD 콘텐츠 제작능력을 갖춘 지상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 언급도 없고 UHD 가용 주파수 확보도 담보하고 있지 않아 그 시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다.

지상파 4사는 공동 의견서에서 "유료방송이 아닌 지상파에서 UHD 방송이 우선 실시되어야 UHD 콘텐츠와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키려는 정책 목표를 제대로 달성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대 콘텐츠 생산자인 지상파를 배제한 미래부의 차세대 방송 로드맵이 열차 없이 철로만 건설하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또한, "유료방송 중심의 UHD 정책은 국민의 보편적 정보 환경 조성에 앞장서야 할 정부가 도리어 지불 능력이 있는 대상만 기술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빈부격차(Digital Divide)의 심화를 주도하는 꼴이 될 것이다"라는 우려도 함께 내놓았다.

지상파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미래부는 과거 유료방송 전용채널을 중심으로 추진했다가 결국 실패의 쓴 맛을 봤던 3D방송의 케이스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라며 "UHDTV수상기의 보급, 방송 플랫폼의 확보, 그리고 무엇보다 우수한 UHD 콘텐츠의 공급이라는 3박자가 충실히 맞아야 UHD 도입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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