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장희진, 랑에 취해 비틀거리는 여자 '다미''세결여' 장희진, 랑에 취해 비틀거리는 여자 '다미'

Posted at 2014. 2. 7. 11:47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킹콩엔터테인먼트) 배우 장희진이 SBS 주말 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사랑에 취해 비틀거리는 여자 '다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극 중에서 화려한 톱스타 '다미'로 분해 때로는 여배우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면서도 사랑하는 준구(하석진 분)앞에서 만큼은 자신의 나약함을 있는 그대로 보이며 그의 사랑을 갈구하는 한 여자의 이중적인 모습을 섬세히 그려내며 한층 성숙된 연기로 재평가 받고 있다.

다미는 준구의 연인으로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여자였다. 하지만,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았고, 갑작스런 헤어짐에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던 그녀는 상실감에 사로잡힌 채 처절하게 사랑에 목마른 여자로 변했다. 그러던 중 자신과 준구의 복잡 미묘한 관계가 세상에 공개될 위기에 처하자 다미는 연예계 생활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길 '거짓 결혼 발표'를 감행한다.

사실, 다미에게 연예계 생활이란 자신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절실한 생계 수단으로,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준구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거는 커다란 희생을 치렀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의 입장에선 그녀를 미워할 수만도 없고, 오히려 불나방 같은 그녀의 위태로운 사랑에 동정심이 생길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준구를 향한 다미의 마음에 지고지순 '사랑 바라기'의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준구의 부인 은수(이지아 분)와의 정면승부도 서슴지 않는 대담한 인물로, 그를 다시 되찾아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격정 순애보로 안방극장에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아파트를 찾아 온 은수와의 첫 대면에서는 "맘에 없는 인사치레, 교양 놀이 그만두고 시작하시죠"라며 단도직입 화법으로 보이지 않는 팽팽한 기싸움의 승기를 먼저 뽑기도 했다.

일생일대의 사랑에 독하게 취해버린 그녀의 강렬한 사랑법은 '다미'와 '준구', 그리고 '은수' 사이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으며, 때로는 그들의 감정을 좌지우지하는 ‘감정 기폭제’를 자처하며 작품 속에서 주요 인물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장희진은 은수를 향한 날선 미움과 원망의 감정을 표출하다가도, 준구에게만은 자신의 처참한 바닥까지 내보이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선을 적절하게 지켜내며 캐릭터의 성격을 잘 살려내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렇듯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깊이감이 느껴지는 연기로 완성된 ‘다미’라는 인물은 어느새 대중들에게 배우 장희진의 또 다른 이름이 되어가고 있다.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기 위해 동료 및 선배, 스태프들에 아낌없는 조언을 구하기도, 무한한 애정을 갖고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기도 하는 등 ‘다미’라는 이전에 없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애쓰고 있어 현장에서는 노력형 배우로 불리고 있다.

술에 취해 세상의 눈을 등진 채 오로지 준구만을 바라보는 처연한 여자 '다미'가 브라운관 속에 묵직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올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다분한 노력들이 맺은 결실이 아닐까.

한편, 톱스타 '다미'로 분해 강렬한 순애보를 펼치고 있는 장희진의 모습은 매주 토,일 밤 9시 55분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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