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2011년 1~10월 영화산업 통계' 발표영화진흥위원회, '2011년 1~10월 영화산업 통계' 발표

Posted at 2011. 11. 8. 17:41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지난 10월, 극장가는 9월에 관객이 약 100만 명가량 줄어들었다.

총 1,209만의 관객들은 한국영화를 더 많이 찾았다. 한국영화는 '도가니'와 '의뢰인', '완득이', '오직 그대만' 등이 흥행했고 외국영화는 '리얼 스틸'과 '삼총사 3D'가 많은 관객을 모았다. 10월 한 달 전체 극장관객 1,209만 명은 추석 연휴 성수기를 누렸던 9월 관객 1,317만 명에 비해 백만 명 넘게 줄어든 숫자이고 이 중 한국영화 관객은 826만 명으로 68.3%, 외국영화 관객은 382만 명으로 31.7%이다.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한국 영화가 관객 점유율은 매우 높았으나 상반기의 열세를 반영한 결과 1월에서 10월까지 누적 통계에서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53.4%, 외국영화 관객점유율은 46.6%이다.

▶ 10월 극장가 한국영화 강세

10월 극장가는 9월에 이어 한국영화가 강세였다. 한국영화는 9월 관객점유율 73.2%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68.3%의 관객점유율을 보였다. 9월 22일(목) 개봉한 '도가니'는 장기 흥행에 들어가 10월에 275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9월 29일(목) 개봉한 '의뢰인'은 10월 관객이 212만여 명이다. 10월 20일(목)에 개봉한 '완득이'가 개봉 열흘 만에 159만 관객이 관람하는 등 한국영화 흥행이 극장을 주도한 10월이었다. 이에 비해서 외화는 10월 12일(수)에 개봉한 '리얼 스틸'이 212만 명, 같은 날 개봉한 '삼총사 3D'가 64만 명을 모으는 등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 한국영화는 하반기에 강한 경향?

한국영화 10월 강세는 2011년 만의 경향이 아니고 최근 3년간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이다. 2010년 10월에도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이 60.4%였고, 2009년 10월에도 62.4%였다. 극장 흥행에서 한국영화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외화에 비해 강한 경향을 2009년 이후 3년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년간 월별 흥행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영화는 상반기에 외화에 극장 주도권을 내어주었다가 여름에 서서히 혹은 폭발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후, 추석시즌부터 강세를 굳혀서 연말까지 이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이후 3년간의 트렌드에 불과하긴 하지만 흥미롭게 지켜볼 만하다. 이후 개봉 마케팅에서 이런 경향이 어떻게 활용될지 궁금하다.

▶ 9월에 비해 줄어든 관객 수, 그런데 비수기 맞나?

흔히 극장가에서는 봄(3, 4월)과 가을(10, 11월) 두 계절이 비수기라고 한다. 2010년 10월도 9월에 비해 줄어든 관객을 보면서 비수기에 들어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2010년에는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면서 줄어든 관객 수가 무려 386만 명가량이었던 데 비해서, 2011년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며 줄어든 관객 수는 100만 명에 불과하다. 더구나 작년 10월 총관객 수가 781만 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 10월 관객 수는 1,209만 명으로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9월에 비해 줄어들기는 했지만 2011년의 다른 달과 비교해보면 학생들 방학이 있던 1월이나 6월 등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비수기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흥행 실적이 좋은 편이다.

▶ 극장가 총 관객 수 전년대비 5% 상승, 매출액 4.1% 상승

2011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총 관객 수는 1억 3,156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29만 이 증가(5.0%) 한 수치를 기록했다. 총 매출액은 1조 275억 원으로 전년(9,870억 원) 대비 4.1% 올랐다. 관객 수에 비해 매출액 증가가 작은 이유는 입장권 가격이 비싼 3D나 4D 상영이 작년에 비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 11월, 본격 비수기를 어떤 영화들이 헤쳐나갈까?

11월에 한국영화는 '커플즈', '너는 펫', '티끌모아 로맨스' 등의 로맨틱 코미디들이 여러 편 개봉한다. 'Mr. 아이돌'과 '특수본' 등의 드라마, 액션 장르도 있다. 독립영화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저예산독립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입소문을 타고 기대를 받고 있다. 외화는 코미디 '자니 잉글리쉬'와 '청원', '헬프', '머니 볼' 같은 드라마 그리고 볼거리를 앞세운 '신들의 전쟁'이 개봉한다. 위와 같은 작품들이 11월에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된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수신 hk-7511@hanmail.net

-Copyrights ⓒ네티즌과 함께하는 중앙통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전남.부산.서울 실시간 뉴스 및 동영상제공>
"인터넷 종합 언론사 '중앙통신뉴스'는 포털 사이트 'Daum'과 'NATE'와의 제휴로 기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