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고-월드비전 광주전남지부, '제2회 기아체험 24시간' 진행

조 별로 다른 색의 '기아체험 24시' 조끼를 배부했다. ⓒ조성빈 청소년 기자

첨단고등학교(교장 임종원)와 월드비전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장영진)는 '2012년 제2회 첨단고등학교 기아체험 24시간 열린캠프(이하 제2회 기아체험 24시간)'를 첨단고등학교 웅비관(강당)과 야외에서 진행한다.

지난 13일(금) 오후 3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 이번 '제2회 기아체험 24시간'은 첨단고등학교 1, 2학년 참가생 150여 명이 각각 조(지구, 오세아니아, 아시아,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를 이뤄 24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않음으로써 지구촌 기아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여러 활동을 통해 작은 배움이지만 지금껏 보지 못했던 지구촌의 현실을 교육과 체험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세계의 문제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질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한다.

강당 주변에는 부대행사로 '지구촌 기아 사진'이 전시 되어 있다. ⓒ조성빈 청소년 기자

먼저 개회선언에서 첨단고등학교 임종원 교장은 "이번 '기아체험 24시간'은 여러 가지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어려운 나라에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한다"라며 "같이 나누는 마음을 기르는 등 뜻깊은 체험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체험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조성빈 청소년 기자

이어 월드비전 장영진 광주전남지부장은 "오늘 첨단고등학교를 오면서 함비아 씨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아체험 24시간'으로 3끼를 굶어야 하는데 이왕 하는 거 무의미하게 하지 말고 먹지 못하는 많은 지구촌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진지하게 임해줄 것"을 당부하며 "여러분도 시야를 더 넓게 봐 어렵게 사는 여러 지구촌 사람들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세계시민교육'을 하고 있다. ⓒ조성빈 청소년 기자

끝으로 월드비전 주경남 광주전남지부 팀장은 "1년 만에 다시 첨단고등학교에 왔는데, 지금은 2회이지만, 학교의 전통으로 월드비전과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참가생들이 '나의 다짐'을 읽고 있다. ⓒ조성빈 청소년 기자

이어서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아체험 24시간'은 단순히 개인이 아닌 조를 이뤄 게임을 통해 협동심을 다지고 기아문제, 환경문제, 평등문제 등을 포괄하는 지구촌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는 '세계시민교육(담당자 김양영, 신동석)'을 비롯해 14일(토) 모금활동에 필요한 피켓과 모금함 등을 만드는 '모금 활동 준비(담당자 노태완)'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노태완 참가생이 '모금 활동 준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성빈 청소년 기자

'기아체험 24시간'을 진행한 노태완 참가생은 <중앙통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아체험 24시간'을 건의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회라니 감회가 새롭다. 1회에 이어 2회에서도 이런 뜻깊은 자리에 진행을 맞게 돼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 별로 '거리모금활동'에 사용할 모금함을 만들고 있다. ⓒ조성빈 청소년 기자

월드비전 신동석 광주전남지부 대리는 "작년보다 발전된 첨단고등학교의 모습을 봤다. 1학년도 관심을 두고 많이 참가의지를 보였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기아체험 24시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학생들이 주도로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참가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분이 좋았고 '세계시민교육'에서 배운 공동체, 리더쉽 등이 더 나아가 사회생활에서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원래 24시간 동안 체험을 해야 하지만 전체적인 난방이 어려워 참가생들의 건강을 생각해 집으로 귀가한 후 14일(토) 아침에 다시 모여 'OX 퀴즈. 골든벨', '불평등 게임 및 장애인 체험', '방울 술래잡기', '판 뒤집기', '영양죽 체험', '거리모금활동' 등 남은 체험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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