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CF, '스타의 목소리'를 이용한 마케팅 인기TV 속 CF, '스타의 목소리'를 이용한 마케팅 인기

Posted at 2012. 2. 15. 09:55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리쌍' 개리가 코카-콜라사의 CF 녹음을 하고 있다. ⓒ중앙통신뉴스 자료사진

요즘 TV 속 CF는 '스타의 목소리'를 이용한 마케팅이 인기이다.

최근 기업들은 유명 연예인들을 내레이터로 기용하여 광고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타가 내레이션 한 광고를 보며 재미있고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감을 높일 수 있고 기업은 상품 홍보뿐 아니라 브랜드와 기업의 이미지를 친숙하게 전달, 소비자와의 감성적 온도 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친숙하면서도 독특한 음색이 오랜 여운을 주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은 기업의 내레이터로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 톡톡 튀는 탄산음료 같은 개리 목소리

최근 예능프로그램 활약과 음악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힙합그룹 '리쌍'의 개리는 2012년 코카-콜라의 새 캠페인 '행복을 꿈꾸는 모두를 위해'의 '연인' 편 내레이션을 맡아 탄산음료의 친숙하고 톡톡 튀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이번 코카-콜라 캠페인은 "사랑이 가득 찬 사랑도, 사랑이 떠나간 사람도, 사랑에 가슴 뛰는 사람도,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도, 사랑을 채워주는 사람도, 받아주는 사람도, 인연으로 이어지는 사람도, 짝사랑하는 사람도, 함께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이 넘치는 사람도, 발렌타인 데이에 고백하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 모두를 위해"라는 개리의 랩과 코카콜라 페트와 병, 캡을 의인화하여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감각적인 영상이 어우러져 재치 있고 감성적으로 '모두에게 필요한 콜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코카콜라 측은 "'행복을 꿈꾸는 모두를 위해' 캠페인 광고는 코카콜라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밝고 긍정적인 행복 에너지를 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매력적인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개리가 광고 콘셉트에 제격이라고 판단돼 이번 CF 내레이션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연인의 날인 발렌타인 데이가 있는 2월을 공략하여 지난 1일(수)부터 방영되고 있다.

▶ 변화를 강조하는 금융사는 자유로운 바비 킴 목소리

MBC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몸값이 한껏 오른 가수 바비 킴은 KB금융그룹의 광고 내레이터로 활약했다.

정확 명료한 성우들의 목소리를 빌려 금융사 특유의 이성적이고 실적 위주의 메시지를 강조했던 기존 금융 광고와는 달리, KB금융그룹은 "오늘의 금융을 넘어, 지금 KB는 변하고 있죠. 젊음과 호흡하고 미래에 힘을 싣고 성공을 응원하니 변화 그 속엔 국민이 있어 꿈이 내일이 희망이 커져라 커져라 국민"이라며 변화의지와 실체를 바비킴의 자유로운 목소리와 리듬으로 전달하고 있어 차별화된 전략을 펴고 있다.

이번 광고인 '커져라 국민' 캠페인 광고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바비킴의 랩과 오버랩되면서 KB금융그룹은 기존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젊고 신선한 그룹임을 적극 표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커져라 국민' 캠페인의 목적으로 바비 킴의 CF 랩을 배경음악으로 한 새로운 광고 도입뿐 아니라 대학생 등 젊은 고객을 위한 특수점포 '樂스타존'을 만들고 대학농구리그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는 등 젊음과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 차가운 디지털 기기와 아날로그적 감성의 이문세, 배철수 목소리

오랫동안 라디오 DJ로 활약하며 라디오라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대표하는 스타 2인이 IT기기 광고의 목소리를 담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문세는 삼성전자의 노트북 '삼성 시리즈 5 울트라' 출시 CF 속 내레이션 모델로 기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광고는 이성적이고 딱딱한 전형적인 노트북 광고의 편견을 깨고, 이문세의 감미롭고 신뢰감을 주는 내레이션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한 편의 음악방송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광고는 특히 첨단IT제품과 감성적인 클래식 음악의 의외성 있는 결합을 통하여 기존 노트북 광고와 차별화된 분위기를 전달한다. 노트북 광고가 제품의 특징과 성능을 주로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삶의 혜택과 행복이라는 가치를 전달하는 데 집중해 차별화된다.

하이든의 현악 4중주 '종달새 3악장'에 맞춰 남녀 무용수가 가벼운 몸짓으로 '얇고 가벼운 제품의 특징을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라는 의미의 안무로 표현하여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또한, 들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명곡을 탄생시키며 모든 이들의 '편견'을 깬 천재 작곡가 베토벤의 교향곡 9번에 '합창 4악장'에 맞춰서는 "얇고 가벼우면 성능이 뛰어나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극복한 삼성 시리즈 5 울트라의 빠르고, 저장 용량이 크다는 장점을 시각적으로 잘살려 보여준다.

한편, 배철수는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2' 광고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번에 방영된 ‘아이패드2' 광고는 배철수의 차분하고 신뢰감 있는 목소리가 그가 평소 라디오를 진행하는 것처럼 잔잔한 영상과 매치돼 디지털기기지만 아날로그적인 면모를 갖춘 제품의 특성을 내레이션에서 살리면서 신뢰감까지 더해준다. "당신이 무엇에 몰두하든 그 느낌만은 전혀 다를 것입니다"라는 조용하고 담담하게 어필하는 배철수의 내레이션은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여타 광고와는 확실히 차별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견 가수들의 목소리는 인지도가 높고 소비자가 브랜드를 친숙하게 여기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광고 카피를 내레이션과 노래나 랩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선호되는 편이고, 그뿐만 아니라 스타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브랜드에 입힐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갖게 한다"라며 "화면에 스타의 화려한 모습이 제품과 함께 등장하면 상대적으로 제품보다 스타에게 시선이 가게 되는데, 연예인의 목소리만을 활용하면 소비자의 눈은 제품에 귀는 광고주가 전하려는 메시지에 집중하게 돼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수신 hk-7511@hanmail.net

-Copyrights ⓒ네티즌과 함께하는 중앙통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전남.부산.서울 실시간 뉴스 및 동영상제공>
"인터넷 종합 언론사 '중앙통신뉴스'는 포털 사이트 'Daum'과 'NATE'와의 제휴로 기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