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인사이드> 한국 최고의 커머셜 사진작가 강영호, "톱스타들은 모두 왕자와 공주…대충 찍혀도 성공 가능성 높아 자신있어 해"<피플인사이드> 한국 최고의 커머셜 사진작가 강영호, "톱스타들은 모두 왕자와 공주…대충 찍혀도 성공 가능성 높아 자신있어 해"

Posted at 2011. 3. 20. 19:30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tvN) 수많은 영화 포스터와 광고 사진으로 한국 최고의 커머셜 사진작가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강영호 사진작가가 21일(월) 밤 10시에 방송하는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다. 커머셜 사진작가로서 살아온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돌연 순수 예술 사진에 도전한 이유를 공개하는 것.


지난 10년 간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작업한 강영호 작가는 "연예인들은 대부분 공주와 왕자"라며 "다들 예쁘고 잘 생겼기 때문에 대충 찍혀도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 그러니까 자신 있는 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들은 크게 예술 하는 거 싫어하고 빨리 끝내는 걸 좋아한다"며 "10년의 세월이 지나니 유명한 사람들과의 친분이 공허하기만 했다"고 솔직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반면 많은 작품을 함께 한 배우 전지현에 대해서는 기분 좋은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강영호 작가는 "영화 <시월애> 포스터를 찍을 당시, 전지현과 나는 둘 다 신인이었다"며 "그 때 전지현에게 '넌 여배우계의 서태지가 될거야'라고 말했는데, 지금 정말 여배우계의 서태지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최고의 커머셜 사진작가에서 예술 사진 작가로 변신한 사연에 대해서도 털어 놓았다. 지난 2009년 그는 돌연 예술 사진 작가로 변신해 미술관에 입성했다. '99 Variation'이라는 이름아래, 스스로 모델이 되어 직접 찍은 사진들로 전시회를 연 것. 그가 전시에 내놓은 사진들은 그 충격적인 연출과 퍼포먼스로 또 한 번 강영호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강영호 작가는 "미술관에 전시된 기존의 작품들은 대부분 너무 어려웠다"고 말하며 "나는 공부해야 알 수 있는 예술이 아닌, 감동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예술을 하고 싶었다"고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의 본질을 밝혔다. 이어 "'예술을 잘 하면 돈이 진짜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돈과 명예를 얻겠다는 세속적인 마인드로 순수 예술을 시작했다"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하기도.

최고 히트사진이자 데뷔작인 영화 <인터뷰> 포스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이정재의 옆모습 뒤로 수많은 의자가 보이는 이 포스터는 영화 포스터로서 '완판'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강영호 작가는 "'제가 의자를 2000개씩이나 자비로 깔았으니까 제발 한번만 와주세요' 해서 이정재 씨가 안산까지 오셨다"며 "사실 기술적으로 보면 이정재 씨에게 포커스가 맞지 않고 의자에 맞았다. 지금이야 내가 성공했으니까 얘기하지 그 때는 얘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저게 작가의 의도인가보다' 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라는 질문에 "그랬겠죠 그래서 가만히 있었죠"라고 재치 있게 대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괴짜 예술가 강영호의 솔직한 예술론은 21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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