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인사이드> 천재 광고인 이제석, "반전 포스터 제작 후 블랙메일과 협박 받아"<피플인사이드> 천재 광고인 이제석, "반전 포스터 제작 후 블랙메일과 협박 받아"

Posted at 2011. 4. 10. 10:35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tvN) 한국이 낳은 '천재 광고인' 이제석이 11일(월) 밤 10시에 방송하는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다. 지방대 출신의 간판장이였던 이제석이 세계를 놀라게 한 광고 천재가 되기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성공 스토리가 시청자 곁을 찾아갈 예정.


이제석은 '원쇼 페스티벌'과 '클리오 어워즈' 등 국제 광고제에서 10여 개의 메달을 휩쓴 '반전 포스터'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 포스터는 적을 향한 병사의 총구가 자신의 뒤통수를 겨냥하고 있는 반전 광고로, '뿌린 대로 거두리라'라는 기막힌 카피와 함께 세계 광고계를 놀라게 한 작품.

이제석은 "무심코 만든 이 광고 때문에 미국 군대와 관련한 블랙 메일이 오고 심지어 협박까지 받았다"며 "이 광고가 미국 사회와 국제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서 전혀 예상치 못하고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또 "나중에는 겁이 났다. 나는 예술로서 봐주기를 원하는데 원치 않게 민감한 부분을 찌를 때가 있다"며 "정치적인 캠페인을 함으로 해서 생기는 파급력을 알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고백하기도.

또 이제석은 보수적 공간에 유머를 결합시킨 파격적인 디자인과 기발한 아이디어도 소개한다. 바로 광화문 광장 앞 이순신 장군 동상 보수 공사 현장에 설치한 '장군님은 탈의 중'이라는 가림막 작품. 그는 "이 작품이 반드시 제 8차, 9차 교육 과정 미술책에 나올 거라고 확신한다"며 "건방진 얘기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이런 시도가 없었기 때문에 심각한 장소에서 유머를 이용한 이 작품은 당연히 교과서에 실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제석은 공익광고 예찬론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렵게 들어 간 미국의 메이저 광고 회사를 박차고 나와 자신의 광고 회사를 차리는가 하면, 돈이 되는 상업광고뿐만 아니라 공익광고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 그는 "공익광고는 마케팅이나 세일즈를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야말로 진짜 인간적인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낼 수 있다"며 "'사람'과 '이야기'가 광고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작업이 상업광고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예찬했다.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 제2의 광고 인생을 펼치고 있는 '광고장이' 이제석의 궁극적인 꿈과 미래는 오는 11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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