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병으로 만든 배 타고 태평양을 건너다!" 지구의 날 특집 <플라스티키> 방송

(자료제공=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대지진과 화산 폭발, 홍수와 폭염, 폭설과 산사태 등 자연재해와 기상 이변은 물론 기름 유출사고나 방사능 오염수 배출 등의 인재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게 되면서 지구에 대한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지구와 인류를 위한 탐사와 연구를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다큐멘터리 전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오는 22일(금) 10시 41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특집 <플라스티키 : PET병으로 만든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라>(원제 Plastiki. 이하 <플라스티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플라스티키호(Plastiki)는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 소속 탐험가이자 환경 수호에 앞장서는 글로벌 청년 단체 '어드벤쳐 에콜로지 (Adventure Ecology)'의 설립자인 영국의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David de Rothschild, 1978)가 사용하고 난 2리터들이 플라스틱 물병과 음료수 PET병 1만 2천여 개로 만든 길이 18m의 친환경 보트다. 그는 세계 최대의 비영리 과학·교육지원기관인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NGS)에 뿌리를 둔 다큐멘터리 전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10년 7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까지 총 12,900km에 걸친 대장정을 성공하며 플라스틱을 재활용함으로써 지구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플라스티키>에서는 이러한 플라스티키호의 모든 제작과정과 장장 4개월에 걸친 특별한 항해의 기록을 국내 최초 공개한다. 부력의 중심이 되는 PET병 외에도 알루미늄 상수도관을 재활용해서 만든 돛대, 동력 공급에 사용된 태양광 패널과 풍력 장치, 퇴비를 이용한 화장실, 식용 목적의 식물 재배 장치 등 플라스티키호 곳곳에 숨어있는 친환경 공학울 소개하며 자원 재생의 중요성과 위대함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플라스티키호'에는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David de Rothschild, 1978)와 함께 과학, 예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며 그와 뜻을 같이하는 8~10명의 환경운동가들도 승선했다고. 이들은 세계 최대 해양 쓰레기 매립지부터 하와이, 투발루, 피지 등을 거쳐 특별한 모험을 계속하는 동안 수 많은 난관에 부딪힌다. 적도 부근의 태양 열기로 인해 플라스틱이 부드러워지면서 배가 휘어지고 일그러지기도 하고, 엄청난 폭풍과 파도로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고. <플라스티키>에서는 긴박했던 현장의 상황을 생생히 전하며 이 같은 위기들을 원정대가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플라스티키호의 제작자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David de Rothschild)는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구를 병들게 하고 나아가 인류에 더 큰 재앙을 불러오는 플라스틱과 같은 공해물질이 현명하게 잘 재활용되었을 때 인류와 지구 모두에게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자연과 공존하는 인류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깨닫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누군가에게는 쓰레기인 물질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귀중한 보물이 될 수 있다"고 재생 자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플라스티키> 방송 직전 22일(금) 밤8시에는 <지구탄생 45억년의 비밀>이 방송되어 지구 45억년 인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45억년 전 지구가 어떻게 생성됐고, 지금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지구가 형성되었는지 지구가 경험한 모든 사건과 현상을 실감나는 컴퓨터 그래픽과 함께 단 2시간 만에 독파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황수영 편성팀장은 "아직도 지구의 날을 모르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지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편성 의도를 밝히며 "재활용 PET병배로 한강 건너기나 독도까지 항해하기 등 다양한 환경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뜻이 있는 단체나 기업과 협력해 지구와 인류를 위한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의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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