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2013년 6월 27일자 전체회의 결과 발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는 27일(목) 전체회의를 열고, 간접광고주·협찬주 등에 노골적으로 광고효과를 준 SBS Golf, MBC계열PP에 대해 과징금을 의결했다.

먼저 SBS Golf의 '용감한 원정대 시즌2'는 3인의 연예인이 원정 골프대결을 벌이면서, 협찬주의 자동차를 근접 촬영하여 보여주고 해당 업체의 명칭과 로고를 수시로 노출한 것은 물론, "강남에서 1시간 거리!!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 C.C." 등 출연자의 언급과 자막을 통해 장소 제공 협찬주의 장점만을 노골적으로 언급하는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 제1항을 위반하는 내용을 방송했고, MBC계열PP인 MBC MUSIC, MBC Every1, MBC QueeN, MBC 드라마넷의 '손담비의 뷰티풀데이즈'는 '봄에 어울리는 NEW 레스토랑'을 소개하면서, "추천메뉴는 ○○○ 브런치 & ○○○ 브랜드 마일드커피" 등 특정 식당의 상호명, 메뉴명을 자막과 내레이션을 통해 상세히 안내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제2항을 위반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통심의위는 프로그램의 흐름을 방해하는 노골적인 광고효과 제공 행태에 대해 '과징금'과 같은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SBS Golf '용감한 원정대 시즌2'와 MBC MUSIC, MBC Every1, MBC QueeN, MBC 드라마넷의 '손담비의 뷰티풀데이즈'에 대해 각각 '과징금 1,000만 원'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과징금 처분을 받은 5개 PP 뿐만 아니라, 부당하게 광고효과를 제공한 CJ계열PP, 골프PP, 지상파방송사 등에 대해서도 줄줄이 법정제재가 내려졌다.

간접광고주(신발) 상품의 광고 문구를 프로그램 제목으로 사용하고, 출연자가 광고와 동일한 의상을 입고, 광고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등,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간접광고주의 방송광고를 연상시킬 정도로 부당하게 광고효과를 제공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제2항을 위반한 CJ계열PP인 On Stlye, XTM, m.net의 'British Memories'에 대해서는 각각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여성 아마추어 선수, 고교 동창들 간의 골프대회를 중계하면서, 협찬주의 명칭과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의류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제1항을 위반한 J Golf '제2회 플레이보이골프 레이디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SBS Golf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 최강전'에 대해 각각 '경고'를, 등장인물이 여자친구를 위해 자동차를 구입한 후 데이트하는 내용 등을 방송하면서, 특정 차량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면서 해당 차량을 반복 노출하는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제1항을 위반한 KBS-2TV '최고다 이순신'에 대해 '주의'를, 등장인물이 딸에게 자전거를 선물 받아 타고 다니는 내용을 방송하면서, 특정 업체명(자전거 및 관련 용품 인터넷 쇼핑몰)을 반복 노출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제2항을 위반한 KBS-2TV '일말의 순정'에 대해 '주의'를, 대사를 통해 협찬제품(식물재배기) 및 간접광고제품(소셜커머스 사이트)에 대해 언급하면서 반복 노출시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제1항․제2항을 위반한 SBS-TV '가족의 탄생'에 대해 '주의'를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행해지는 이벤트 등에 대해 보도하면서, 특정 업체의 제품(요구르트)을 쥐고 있는 여성과의 인터뷰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제2항을 위반한 MBC-TV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한편, '종북세력 5인방'을 주제로 대담하면서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당 '최민희 의원' 등의 이름을 언급했던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에 대해서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의결보류'를 결정했으며, RTV '백년전쟁-두 얼굴의 이승만', '백년전쟁-프레이저 보고서(제1부)'에 대해서는 RTV 측이 의견진술 기회를 요청해옴에 따라 이를 방송심의소위원회에 회부해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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