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소치 맞춤형 소통 통했다!'예체능', 소치 맞춤형 소통 통했다!

Posted at 2014. 2. 19. 11:11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KBS) '예체능'의 특별한 '소치 맞춤형 소통법'이 시청자에 통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44회에서는 소치 동계 올림픽 안팎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온 몸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한 강호동, 존박, 줄리엔 강, 박성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 '예체능' 팀은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발로 뛰며 소치 동계 올림픽과 소통하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소치 동계 올림픽 출국 한달 전부터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준비 과정을 낱낱이 공개했다.

무엇보다 강호동과 박성호는 해설위원과 보도국 수습기자라는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걱정이 앞서 난색을 표했다. 혹시 선수들의 경기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자신으로 인해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공항 대기시간을 비롯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으며 공부에 매진했다.

특히, 생방송 중계 해설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강호동이 짊어진 부담감과 중압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가 준비한 자료에는 다양한 정보가 빼곡히 적혀 있어 그간 그가 중계를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연신 초조한 마음을 드러내며 자신의 중계노트와 서적을 보며 멘트와 전문 용어를 외우는 등 중계 준비에 박차를 가한 강호동. 이 같은 철저한 준비로 실제 생중계에서도 "선수들이 경기를 할 때 직선을 달릴 때가 빠르냐? 곡선 구간에서 더 빠르냐?"는 등 쉽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던지며, 마치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처럼 새로운 영역의 도전에 연신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호 역시 경기가 끝난 후 믹스드존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신변잡기 질문이 아닌 기자다운 예리한 질문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 수시간 전부터 대기하며 이상화를 관찰했던 박성호. 이상화와 이규혁이 대화하는 모습을 포착한 후 믹스드존 질문에서 "경기 전 이규혁 선수가 이상화 선수에게 무슨 말을 건넸나?", "경기 전 트위터를 보니까 부담감이 많아 보이던데 그 부담감을 이겨낸 방법이 무엇이냐?"며 실제 기자를 능가하는 예리한 질문을 던져 눈길을 모았다

이는 전 세계 언론인들이 모인 믹스드존에서 연예인이 아닌 기자 신분으로 수행했던 첫 임무로 실제 기자 못지 않은 배짱과 예리함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에 대해 이상화 역시 기자 박성호에게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예체능' 팀은 소치 동계 올림픽과 소통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의 참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강호동은 중계를, 박성호는 취재를, 존박과 줄리엔 강은 응원을 도맡아 선수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면서도 선수들의 뒤에서 그들의 플레이를 묵묵히 지켜보며 스포츠로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스포츠를 통해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달했던 '예체능'. 스포츠 경기의 꽃이라 불리는 올림픽을 통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희열을 전했고, 올림픽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무엇보다 이상화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눈시울을 붉힌 강호동과 두 시간이 넘는 긴 기다림 끝에 경기장을 떠나는 이상화에게 금빛 세레나데를 불러주던 존박, 숙소로 돌아가는 이상화 코치 케빈 크로켓을 알아보고 즉석 인터뷰를 시도한 줄리엔 강, 연습에 한창인 이상화를 위해 묵묵히 그의 연습 과정을 지켜보기만 한 박성호 등 숨은 곳에서 펼친 그들의 순수한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났고 선수들을 향한 배려에는 진심이 넘쳤다.

이로써 '예체능'은 스포츠 축제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보여줌과 동시에 스포츠 예능으로서 국제적 스포츠를 대하는 자세란 이런 것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강호동 객원해설치곤 준비도 열심히 하고 차분하게 잘해줬어요~", "이상화 선수 외에도 다른 열심히 뛰어준 우리 대표 선수들도 기억하라며 영상 내보내는 거 좋더라~ 선수들 귀찮게 안하고 먼 발치에서 응원하고.. 훈훈하고 개념 있게 잘했다", "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프로라 준비 잘 한 것 같더라", "박성호 짱짱맨!"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시청률 7.3%(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0.7% 상승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동네 사람들과의 스포츠 한판 대결을 펼치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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