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가사도우미 허진의 '중얼중얼 일침' 어록!'세결여' 가사도우미 허진의 '중얼중얼 일침' 어록!

Posted at 2014. 2. 19. 11:16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삼화네트웍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허진이 김용림과 손여은을 향해 쏟아내고 있는 '중얼중얼 일침 어록'이 화제다.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주인공들의 각기 다른 결혼관과 가치관, 그리고 점점 심화돼가는 고민과 갈등, 눈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극 중 정태원(송창의) 집안의 가사도우미 임실 역을 맡아 실감나는 열연을 펼치고 있는 허진은 맛깔 나는 사투리 연기와 언제 어디서든, 들릴 듯 말듯 쏟아내는 '혼잣말 열전'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악독한 김용림의 갖은 구박에도 지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응대하는 것은 물론, 매사 투덜거리기만 하는 철없는 며느리 손여은과의 신경전에서도 꿍얼꿍얼 독설을 날리며 무한 공감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김수현 작가의 촌철살인 명대사들을 소화해내며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겨주고 있는 가사도우미 임실의 '중얼중얼 일침 어록'을 6가지 단계로 정리했다.

◆ 허진 일침 어록' 첫 번째, "나 그만 두겄소"

13회 방송분에서 본격화된 임실(허진)과 한채린(손여은)의 충돌 도중 채린의 억지스런 이야기를 듣다 못한 임실이 날린 한방이다. 임실이 최여사(김용림)에게 채린이 의붓딸 정슬기(김지영)의 하굣길 마중에 늦은 것을 알리자, 격분한 채린이 임실에게 "아줌마 할 일이 뭐에요"라며 "할일만 하면 되잖아요. 어차피 알 일을 왜 아줌마가 나서냐구요"라고 따져 물었던 상태. 채린의 안하무인 태도에 화가 난 임실이 “늙은이 안타까워 그 말도 못하요? 아니 나는 도대체 이해를 못하겄소. 하는 일 뭐 있다고 동지섣달에 아그를 길바닥에 세워놓구”라며 채린의 잘못된 행동을 꼬집었다.

하지만 채린이 여전히 임실만을 탓하자 임실은 "사람 무시하지 마소잉. 내가 나이를 갑절은 더 먹은 사람이요. 어차피 알게 될 일 좀 먼저 말했다고 무슨 난리 처들어와요?"라고 양보 없이 맞붙었고, 이어 "나 그만 두겄소"라며 내뱉었다. 가족의 일원이라는 생각으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뜰히 집안 살림을 챙겨온 자신을 한낱 가정부 취급하며 무시하는 채린에게 서운함을 터뜨린 것.

◆ 허진 '일침 어록' 두 번째, "나도 염색 장갑끼구 안 태났소"

임실의 독설은 악독하고 까칠한 최여사 앞에서도 예외 없이 발휘됐다. 15회 방송에서 최여사가 며느리 채린을 두고 임실에게 염색 준비를 시키자, 임실이 "새 며느님, 나 하는 거보고 배워 사장님 염색 좀 하지요"라고 채린을 향해 말했던 터. 이어 꾀를 피우는 거냐며 탐탁지 않아하는 최여사에게 임실은 "새 사람 들어와두 줄어드는 일은 없구. 맨날 그날이 그날이니께 힘이 부치는구먼요"라고 채린을 비꼬는 말을 던졌다. 하지만 채린이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라며 머뭇거리자, 결국 "나도 염색 장갑끼구 안 태났소"라고 발끈하며 어이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 허진 '일침 어록' 세 번째, "사람 못된 게 인간차별"

20회 방송에서는 채린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신경전을 벌이는 임실을 향해 최여사가 "공연스레, 왜 못잡아 먹어 안달이야"라고 다그치자, 임실이 자신의 마음은 몰라주고 며느리 편만 드는 최여사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최여사가 "그만 좀 해 엉? 죽을 때 다 된 늙은이 맘볼 곱게 써야지. 자식두 한참 막내딸 같은 애한테 왜 그래"라며 소리를 지르자, 임실은 "아, 누가 인간차별 하라 그랬소잉. 사람 못된 게 인간차별"이라고 거침없이 쏘아붙이며 지지 않고 맞섰다. 그동안 자신을 그저 도우미 취급하며 부리려고만 하는 채린과 그런 채린을 그저 묵인하는 최여사를 향해 강한 불평을 쏟아낸 셈이다.

◆ 허진 '일침 어록' 네 번째, '욕심이 체했지, 욕심이 욕심"

임실은 25회 방송에서 채린의 상속 문제를 신경 쓰다가 급체를 한 최여사를 향해 또다시 일침도 날렸다. 억대 자산가의 무남독녀 외동딸인줄로만 알고 받아들인 채린이 실은 한 푼의 유산 상속도 받지 못할 거라는 사실에 최여사가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것. 최여사가 계속해서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며 "자꾸 궤 올라오면서 목 줄기가 타는 거 같어"라고 불편해 하자, 임실이 최여사의 등을 두들겨 주기 시작했던 상태. 하지만 최여사가 거부하자, 냉장고에서 김치국물을 꺼내던 임실은 멀리 거실 밖의 최여사를 흘끗 바라보며 "밥이 체한 게 아니라 욕심히 체했지잉. 욕심이 욕심.. 그란디 김치국물이 욕심도 삭힐랑가는 모르겄네잉"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 허진 '일침 어록' 다섯 번째, "계모 표시 안내고 성의껏 맘껏 살어야지"

26회 방송에서는 채린과 임실의 까칠한 말씨름이 다시 한 번 팽팽하게 불거졌다. 채린이 슬기를 마중하는 것을 귀찮아하자 임실이 "자기가 난 새끼라도 그렇겄소"라며 채린의 속마음을 꿰뚫어 본 것. 이에 당황한 채린이 아무말도 못하자 "계모로 들어왔으면 될 수 있는 대로 계모 표시 안내고 성의껏 맘껏 살어야지 어째 그렇게 내놓고 표를 낸다요"라고 강하게 꾸짖었다. 또한 "나가 입을 꼬매구 사니 망정이지 새며느님이라는 거 일일이 옮기면 어짤라구 이라요?"라며 그동안 슬기를 향한 채린의 태도를 모두 지켜보고 있음을 경고했다.

◆ 허진 '일침 어록' 여섯 번째, "상감도 먹는 뒷구멍 욕인데 뭘"

27회 방송에서는 최여사와 채린, 그리고 임실의 불꽃 신경전이 폭발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채린이 임실이 말한 내용을 과장되게 거짓으로 꾸며 최여사에게 전하며 이간질을 시킨 것. 분노한 최여사가 임실에게 따져 물었고 임실 역시 채린과의 삼자대면을 통해 결백을 증명했다. 이후 최여사를 찾은 임실은 "아무래도 새 며느리가 나 쫓아낼라고 공작꾸민 거 같소"라며 채린의 의뭉스런 의도를 전했다. 하지만 최여사가 "천지분간 안되는 애하고 짝자꿍 뒷구멍에서 내 욕이나 하구. 참 한심지사다 한심지사"라고 오히려 임실을 탓하고 나가버렸던 것. 이에 임실이 "상감도 먹는 뒷구멍 욕인데 뭘"이라고 대꾸하면서 점점 더 깊어질 갈등을 예감케 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 PD는 "허진은 놀라운 열정으로 작은 대사 하나까지도 완벽하게 살려내며 극에 생동감을 더해주고 있다"며 "매 회 거침없이 쏟아내는 중얼중어루어록들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허진의 맹활약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28회 방송분에서는 김준구(하석진)의 다정함 속에서도 여전히 마음을 열지 못하는 오은수(이지아)가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다미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여전히 마음이 어지러웠던 오은수가 돌연 자신에게 과잉 친절을 베풀며 꽃과 선물을 전하는 김준구에게 의구심을 가진 것. 자꾸만 생기는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는 오은수와 또 다시 저지른 실수로 좌불안석이 된 김준구가 보여지면서 두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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