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월호 지원 '헬기추락사고' 탑승자 5명 사망

17일 오전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특히, 사고현장 일대는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학교·원룸 등이 밀집한 곳이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으며 탑승자는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다.

또, 버스 승강장에 있던 학생 1명도 파편에 맞아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명의 사망자를 낸 광주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헬기 추락 사고를 담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 헬기 사고 장면을 담은 인근 도로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로변에 추락한 헬기가 수 초후 큰 불길과 함께 폭발하는 장면을 담겨 있다.

이날 현장 목격자들은 상공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헬기가 떨어졌으며 폭발하듯 부서지면서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가 깨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소방방재청은 "추락한 헬기는 2001년에 제작돼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일반적인 소방헬기의 사용연한(20년)을 고려하면 노후 기종은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헬기 운항 관제는 광주 비행장을 관할하는 공군 1전투비행단에서 담당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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