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최불암, 나문희 위해 '카리스마 상남자' 발산'기분 좋은 날' 최불암, 나문희 위해 '카리스마 상남자' 발산

Posted at 2014. 7. 27. 11:32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로고스필름) '기분 좋은 날' 최불암이 파킨슨병에 걸린 아내 나문희를 위해 숨겨뒀던 '카리스마 상남자'를 발산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 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 27회 분에서 극 중 김철수(최불암)는 이순옥(나문희)과 병원 진료 후 함께 버스를 타고 돌아왔던 상황.

우연히 마주친 '무한 긍정 에너지' 정다정(박세영)을 보며 순옥이 "신애가 저만큼만 되도 내가 편히 드러누울텐데.."라고 딸 김신애(이미영)를 걱정하자, "의사 말 못 들었어? 마음을 편히 가지면 오래 버틸 수 있다는데, 왜 드러누워? 자네 맘 편케 한 번 만들어 보자고"라며 무언가 결심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철수와 순옥은 다정네 가족들과 모두 모인 저녁식사 자리에서 한송정(김미숙)과 다정, 정다애(황우슬혜), 한다인(고우리) 그리고 강현빈(정만식)과 강은찬(정재민)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던 상태.

하지만 그때 신애가 이소이(정혜성)를 데리고 들어오며 다정과 송정 보란 듯이 가족들에게 인사를 시키자, 철수는 "우리가 그것까지 알아야 되냐!!"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철수는 "내가 이놈에 집구석 동네 창피스러워서 다 팔아 버릴려고 했어, 영이도 안 들어오겠데!!"라고 큰소리를 쳤던 터.

그러나 신애가 "아쉽지만 인우 결혼하면 살아야 되니까, 어찌보면 잘됐네요"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하자, 화가 난 철수는 “우리 집에 역혼 없다! 할 거면 재우 해라!!”라고 돌직구 통보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철수는 저녁 식사가 끝나고 다정네 가족이 돌아간 후 신애가 "전, 절대 같이 못살아요 다시 옆집 사람들 저 집에 살게 하시면, 제가 나갈 거에요"라며 투정을 부리자, "그래, 나가라! 너만 자식 쫓아내냐? 나도 쫓아 낼 수 있어!"라고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신애의 편을 들어주려는 민식의 말까지 막으며 "어떻게 하나 두고 볼랬더니, 하는 꼴들이 하도 가관이라 더 이상 볼 수가, 없어! 부모가 자식 결혼? 상대가 마음에 안 들면 그래! 반대 할 수는 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재우가 텐트까지 치고 허락해 달라하고 사정을 하고, 다정이가 여기와 종살이까지 하면서 지 처지를 봐 달라 사정하고, 그래도 안 돼? 니들이 뭘 그리 잘났어? 부모가 유세야?! 그럼 우리도 오늘부터 유세한 번 떨어보자"라고 단호한 뜻을 내비쳤다. 철부지 신애로 인해 마음 고생하는 순옥을 위해 그동안 묵묵히 지켜만 보던 철수가 묵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낸 셈이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철수는 신애를 깨워 아침밥을 시켰고, 순옥을 찾으면서 "어제, 그 많은 설거지 혼자 다 하는 거 못 봤어? 안하던 일 해서 몸살 나 죽겠단 말이야"라며 울상을 짓는 신애에게 "그럼 내가 하랴? 늦지 않게 준비 해"라고 호통을 쳤다. 또한 철수는 떡집을 나온 다정에게 자세하게 떡 만드는 법을 설명했고 "다정이한테 왜 이렇게 공을 들이세요?"라며 의아해하는 민식에게 “혹시 아나? 이리 가르쳐 놓으면 자네한테 도움이 될지. 나도 언젠간 이 일 그만 둘 거 아닌가"라고 알 수 없는 속내를 내비쳤다. 순옥의 파킨슨병을 알게 된 후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드러낸 철수가 순옥과의 '황혼 로맨스'를 어떻게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순옥만을 위한 철수의 카리스마에 완전 감동받았습니다. 오직 순옥의 마음이 편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라지기 시작한 철수의 사랑이 정말 진하게 와 닿네요" "완전 상남자! 뿔난 철수의 이유 있는 분노가 너무 통쾌했습니다. 든든한 철수가 있어 순옥도 조금은 편해지겠지요?" "완전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할아버지의 묵직한 존재감! 정말 최불암씨의 연기 내공이 장난이 아니네요" "갈수록 흥미진진해집니다. 큰어른이 나서니까 진짜 한 번에 정리가 되네요" 등 나문희를 향한 짙은 사랑을 드러낸 최불암을 향한 시원한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27회 방송분에서는 갈수록 심해지는 이미영의 구박에도 여전히 ‘긍정 미소’를 잃지 않는 박세영의 ‘오뚝이 근성’이 담겨졌다.

극 중 다정은 소이까지 끌어들이며 비교하는 신애의 구박에도 아랑곳 않고 재우의 집을 드나들며 밥과 빨래, 청소까지 도맡아 하던 상황. 여느 때처럼 아침 일찍 아침 식사를 차리기 위해 재우의 집을 찾았고, 문을 열어주는 신애에게 "일어나셨네요?"라며 밝게 인사를 건넸다. 다정은 "이럴 시간 있으면 니 집 식구들이나 더 챙겨"라는 철수의 말에 당황했지만, 신애와 철수의 신경전에 아무 말 못하는 재우에게 조심스럽게 살짝 눈인사만을 한 채 그냥 집을 나왔다.

이후 떡집에 나와 매장 일을 돕던 다정은 출근길에 들린 재우의 볼에 뽀뽀를 하며 아침에 신애 앞에서 나서지 않았던 재우에게 “아침에 잘 했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제 내가 더 잘할게. 아줌마 앞에서 티 나게 나한테 막 잘해주고 그러지 말아요?"라고 귀엽게 당부를 했다. 속 깊은 다정의 배려에 재우는 "대신 다정이도 당분간 우리 집 일은 잊어. 집에 와서 일하고, 걱정만 하는 게 해결 방법은 아닌 것 같아"라며 미소 지었다.

신애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면서도 오히려 재우를 다독이며 더욱 씩씩하게 힘을 내는 정다정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담겨지면서 더욱 단단하게 깊어진 ‘우정 커플’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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