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감사> 한음저협, 저작물 이용 데이터 복사 정황의심<내부감사> 한음저협, 저작물 이용 데이터 복사 정황의심

Posted at 2014. 9. 3. 15:06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강도 높은 내부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한음저협은 올해 초 새롭게 출범한 윤명선 회장 집행부가 한음저협을 작가를 위한 새로운 협회로 다시 만들기 위해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한 협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유흥, 단란, 노래연습장 등에서 사용된 저작물의 로그데이터가 일부 복사가 된 정황이 의심돼 자세한 상황을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음저협은 지난 9월 1일에 실시한 제9차 정기이사회에서 협회 감사가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낸 사항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사 보고서를 통해 본 내용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협회가 저작권 사용료 분배를 원활히 하기 위해 2010년 7월부터 외부 용역업체에 데이터 수집업무를 위임하였으나, 용역업체 직원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데이터 수집 기간이 아닌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협회에 보낸 것으로 사료되는 정황이 포착됐으며, 협회 일부 직원도 이에 연관되었거나 관리 소홀 등이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한음저협 윤명선 회장은 "외부적 어려움 속에서도 협회의 체질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개혁을 진행하고 있는 협회의 회장으로서, 이러한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됐다는 점에 대해 우선적으로 작가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이번 사건은 협회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지 못한 채 일부 직원들이 관례에 길들여진 업무 태만으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써, 정황이 확인된 관련담당자 3인을 이미 대기발령 조치시켰다"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협회는 지금 투명한 협회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에서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 다만, 이런 문제가 외부로부터 발견된 것이 아닌 내부 자력에 의해 발견됐다는 것이 협회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된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확인돼는 대로 관련 업무에 태만을 보인 직원의 징계 수위 및 범위를 확대하는 등 본 사안에 대해 한 점의 의구심 없이 해당 사항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음저협은 지속적인 경영 투명성 제고를 꾀하기 위해 협회 1200억 회계와 윤 회장의 저작권료 전 내역을 홈페이지에 상세히 게시하였으며, 전송, 방송 수수료를 세계에서 가장 낮은 9%로 대폭 낮추는 등 작가를 위한 새로운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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