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2011년 1~7월 한국영화산업 통계' 발표영화진흥위원회, '2011년 1~7월 한국영화산업 통계' 발표

Posted at 2011. 8. 9. 11:12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7광구' 포스터 모습이다. ⓒCJE&M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가 발표한 '2011년 1~7월 한국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극장가 관객은 총 1,822만 명으로, 지난 5월 기록한 월 단위 최고 관객 수인 1,381만 명을 넘었다. 전년도 7월 관객 수가 1,672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8.9% 늘어난 수치이다.

2011년 7월 흥행영화 상위 10위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 매출액, 관객 수 동반 증가해 극장가 침체 벗어나

극장가 관객 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트랜스포머3',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와 같은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와 '고지전', '퀵'과 같은 한국 블록버스터들이 대작에 목말라한 관객들을 충분히 유입한 덕이다. 7월 극장가 총 매출액은 1,515억 원으로 1,289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7월보다 226억 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의 극장가 실적을 살펴보면, 총 관객 수는 8,65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만 명(0.1%) 늘어났다. 총 매출액 또한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6,880억 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계속된 침체를 겪었던 극장가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개봉이 예정된 한국과 외국 영화 기대작들이 충분하므로 이 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트랜스포머', '해리 포터' 시리즈 7월 극장가 평정

인기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두 편이 7월 극장가를 평정했다. 첫 주말 1,262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한 '트랜스포머3'가 66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7월 극장가를 제패했다. 누적 관객 수는 756만 명으로, '써니'의 723만 동원 기록을 넘어서며 올해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올랐다. '트랜스포머3' 개봉 2주 뒤인 7월 13일 개봉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는 37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두 영화가 합쳐서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면서 7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1,232만 명을 기록했고 관객 점유율은 67.6%로 한국영화에 앞섰다.

▶ '고지전', '퀵' 블록버스터 한국영화의 동반 출격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극장가를 평정하는 가운데, '고지전'과 '퀵'이 한국영화의 극장가 지분을 지켰다. 지난 7월 20일(수) 동시에 뚜껑을 연 두 영화는 각기 163만, 143만의 관객을 모았다. 그러나 큰 영화가 함께 붙은 탓인지, 기대만큼 큰 흥행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초반 관객몰이가 향후 흥행 여부를 크게 좌우하는 블록버스터의 특성상, 동시에 개봉하면서 관객의 관심이 나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총 590만 명으로 지난 6월보다 177만 명 늘었지만, 작년 같은 기간인 7월의 636만 명보다 46만 명 줄었다. 한국 영화 점유율은 32.4%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8월에는 한국영화가 반격에 나선다.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가 개봉하는 한편, 최초의 활 액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극 '최종병기 활'이 좋은 평가를 등에 업고 10일(수) 개봉한다. 같은 날은 스릴러 '블라인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로는 '카우보이&에이리언'과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 블록버스터 시즌을 마무리할 타자로 대기 중이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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