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 "8월 임시국회서 미디어렙법 마무리돼야"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 "8월 임시국회서 미디어렙법 마무리돼야"

Posted at 2011. 8. 10. 11:30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의회(회장 서병호)가 미디어렙 수 최소화, 지상파와 계열PP 간 연계판매 금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오늘(10일) 발표했다.

PP협의회는 최근 지상파방송사들의 자사 미디어렙 설립 움직임에 대해 크게 우려하며 "지상파방송사가 직접 광고영업에 나서면 방송시장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는 약육강식의 논리만 남아 대 혼란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PP협의회는 지상파방송사와 자회사 계열PP들의 연계판매에 대해서도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PP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지상파 3사와 계열PP들이 전체 방송광고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계판매까지 이뤄지면 독과점 체제가 굳어지면서 일반 PP들은 시장에서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PP협의회는 "지상파방송사들이 최소한 관련법이 수립될 때까지 자사 미디어렙 설립 추진을 중단해야 하며, 혼란기를 틈탄 독자 행보를 막기 위해서라도 8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미디어렙법이 마무리돼야 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성명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의회

"지상파미디어렙, 계열PP연계판매 금지해야"

최근 SBS가 독자 미디어렙 설립을 통해 직접 방송광고 영업에 나서려는 움직임은 방송 생태계의 심각한 파괴를 예고하고 있다.

언론매체로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상파방송사가 직접 광고영업에 나서면, 자본과 유착되면서 지상파로의 광고 쏠림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다.

정부도 관련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상파방송사의 독자 미디어렙 설립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SBS가 사회적 합의과정을 무시하고 미디어렙을 독자적으로 설립한다면, 각사 입맛에 따라 미디어렙들이 우후죽순 생기게 될 것이며, 방송시장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는 약육강식의 논리만 남은 대 혼란기를 겪게 된다.

국내 방송시장은 아직도 지상파 독과점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지상파방송 3사와 계열 PP들은 전체 방송광고 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독자적인 광고영업과 더불어 계열PP들과의 연계판매에 나선다면 방송광고시장 독과점 체제를 더욱 굳어지고 일반PP들은 광고시장에서 점점 밀려날 수밖에 없다.

SBS는 지금이라도 자사 미디어렙 추진을 반대하는 각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최소한 관련법이 수립될 때 까지는 계획을 유예해야 한다.

국회도 혼란기를 틈탄 방송사들의 독자행보를 막기 위해서라도 8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미디어렙법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매체 균형발전과 건전한 방송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디어렙 수의 최소화와 지상파 계열PP 연계판매가 금지돼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이다.

2011년 8월 10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의회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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