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제84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서 '고지전' 선정 발표영화진흥위원회, '제84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서 '고지전' 선정 발표

Posted at 2011. 8. 24. 21:56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영화 '고지전' 포스터 모습이다. ⓒ고지전공식홈페이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24일(수) '제84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고지전'을 선정해 발표했다.


제84회 아카데미상 한국영화 출품작 심사위원회: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총평

영화의 완성도를 심사하면서, 동시에 특정 영화상의 수상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상황에서, 어느 선에서 균형을 취해야 하나에 대해 심사위원 모두가 고민을 한 해였다.

개성있는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한 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은 변함없는 특유의 재미로 좋은 점수를 받았고, 한국영화계의 거목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는 고유한 한국전통문화의 계승 작업을 그려서 호감을 받았으나, 아쉽게도 다른 작품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였다.

'풍산개'는 특유한 소재와 강렬한 인상에서 점수를 받았으나,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와 독특한 상상력이 일반적인 호응을 끌어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고, '써니'는 국내 흥행면에서 성공한 만큼 재미있는 영화라는 평을 받은 반면, 성장영화로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을 만큼 완성도가 탄탄하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받아 끝까지 남지 못하였다.

'고지전'과 '황해'가 끝까지 경합을 벌였는데, '고지전'은 한국전쟁을 다루었다는 소재가 유리하게 작용하였고, 마지막 결말의 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황해'는 영화적 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지나치게 잔인한 폭력성이 지적받았다. 많은 토론을 통해서 '고지전'을 최종 확정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수작이 많은 해였다.

2011년 8월 24일
제84회 아카데미상 한국영화 출품작 심사위원회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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