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2011년 1~8월 한국영화산업 통계' 발표영화진흥위원회, '2011년 1~8월 한국영화산업 통계' 발표

Posted at 2011. 9. 8. 13:04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2011년 8월 흥행영화 상위 10위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가 발표한 '2011년 1~8월 한국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극장 관객은 총 1,929만 명으로, 전 달인 7월 1,822만 명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 한국영화 강세, 시장 점유율 49.3%

극장가는 7월에 이어 여름 방학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8월 성수기에는 한국영화들이 맹활약했다. 여름 시즌에 강세를 보이던 할리우드 대작 프랜차이즈들이 올 8월에는 조용했고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정도만이 관객의 관심을 받았다.

반면 한국영화는 '최종병기 활'이 화제를 뿌렸고 '블라인드'가 조용히 뒤를 받쳤다. '7광구'와 '퀵', '고지전' 등도 고르게 흥행을 이어가면서 한국영화는 8월에 49.3%의 관객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한국영화 극장 점유율은 42.0%였다.

2011년 1월부터 8월까지의 극장가 실적을 살펴보면, 총 관객 수는 1억 6백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0.5% 늘어났다. 총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8,372억 원으로 관객 수와 매출액이 동반 증가해 올 상반기 극장가의 흥행 부진을 씻어냈다.

▶ '최종병기 활' 8월 극장가 평정

뚜껑을 열기 전에는 활이 이렇게 멀리 날아갈 줄 몰랐다. 그러나 시위를 떠난 활은 관객들에 꽂혔다. 8월 10일 개봉한 영화 <최종 병기 활>이 불과 20일 만에 46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가뿐하게 2011년 개봉작 5위 자리에 앉았다. 9월에 들어서도 경쟁 작품이 없어서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만 하다.

'최종병기 활'과 '블라인드' 등 8월 개봉작, 그리고 '고지전', '퀵', '7광구',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의 7월 개봉작들이 계속 흥행을 이어가서 8월 극장가에서 한국영화는 5,240만 명을 모아 시장점유율 49.3%를 기록했다.

▶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극장가 흥행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평론가들의 애정 어린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 극장가에서 흥행하고 있다. 8월 17일 개봉해서 14일 만에 192만 관객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작품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 영화 중에서 눈에 뜨이는 화제작은 인도 영화 '세 얼간이'이다. 우리나라 관객에게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문화권인 인도 영화로 한여름 대작들 틈바구니에서 25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의외의 흥행 기록을 보여줬다.

▶ 여름 방학 애니메이션 시장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활약

집 나온, 아니 마당 나온 '잎싹'이 일을 치고 말았다. 여름 방학에 아이들 손을 잡고 극장을 찾은 부모들은 여전히 애니메이션을 골랐다. 올해 가장 바쁜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당찬 모성의 '잎싹'이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8월 한 달 160만 명, 개봉 후 누계 19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는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에서도 가장 성공한 기록이다. 무엇보다도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우리는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반전시킨 성공의 기억이어서 의미가 크다.

다른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짭짤한 손님맞이에 나섰다. '개구쟁이 스머프'가 96만 명,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이 64만 명, 그리고 '리오'가 35만 명이나 들었다. 10대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여전히 부모들의 지갑은 열려 있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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