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리그 10-11 시즌', 팀들 간 상위권 맞대결 펼쳐져

'위너스리그 10-11 시즌'의 SK 김택용 선수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위너스리그 10-11 시즌'의 삼성 송병구 선수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가 개최하고 10개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 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의 3, 4라운드로 펼쳐지는 '위너스리그' 4주차에서는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 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30일(일)부터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3라운드 4주차 경기는 SK텔레콤 T1과 삼성전자 KHAN, KT Rolster와 MBC게임 HERO가 맞대결을 펼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위너스리그 팀별 순위를 보면 KT Rolster가 6전 전승으로 1위, 삼성전자 KHAN이 5승1패로 2위, MBC게임 HERO와 SK텔레콤 T1이 4승2패로 3위에 랭크돼 있다. 이번 4주차에서 SK텔레콤과 삼성전자, KT와 MBC게임의 경기가 펼쳐지면서 결과에 따라 상위권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 김택용 VS 송병구? 정명훈 VS 송병구?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30일(일) 경기는 하루 전에 열리는 삼성전자 송병구와 SK텔레콤 정명훈의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 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송병구가 승리하면 삼성전자가 심리적인 우위에 설 것이고 정명훈이 우승한다면 SK텔레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구도로 보면 에이스 김택용이 버티고 있는 SK텔레콤이 다소 유리할 전망이다. 송병구와 정명훈이 광주에서 결승전을 치르고 곧바로 올라와야 하는 상황에서 김택용은 프로리그 준비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택용은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어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더욱 집중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10-11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13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택용은 1승만 보태면 위너스리그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을 달성한다. 또 2승을 더한다면 프로리그 통산 최다 연승인 15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사연 많은 경기는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다.

▶ MBC게임 "이영호에게 갚을 것 많다"

31일(월) 열리는 KT와 MBC게임의 경기는 MBC게임이 KT에게 복수혈전을 치르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09-10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MBC게임은 KT에게 졌다기보다는 이영호에게 무너졌다. 2010년 3월 16일(화)에 열린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MBC게임은 1대3으로 크게 앞서 있었으나 이영호가 출전하면서 3킬을 허용, 역전패를 당했다.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도 KT를 상대한 MBC게임은 또 한 번 이영호를 막지 못해 무너졌다. 위너스리그 다승 1위에 랭크됐던 이재호가 선봉으로 나서서 1킬을 기록한 뒤 우정호에게 패했고 염보성이 뒤를 받치면서 3대1로 앞섰지만, 이영호가 5, 6, 7세트를 모두 가져가면서 또다시 4대3으로 졌다.

최근 들어 선봉으로 출전한 선수들이 올킬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게임이 6전 전승의 KT를 상대로 09-10 시즌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3라운드 4주차 경기는 오는 29일(토) 광주광역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 관계로 30일(일)부터 진행된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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