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하늘을 찌르는 CJ의 상승세'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하늘을 찌르는 CJ의 상승세

Posted at 2011. 5. 18. 22:19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스포츠소식


CJ 선수단 모습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준호)가 개최하고 10개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 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라운드 4주차가 종료된 가운데, CJ ENTUS가 5라운드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2, 3주차 경기에서 공군 ACE와 FOX, 화승 OZ를 꺾으면서 3연승을 달렸던 CJ ENTUS는 4주차에서 STX SOUL과 SK Telecom T1을 연파하면서 5연승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CJ의 연승은 단순히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더욱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11일 화승을 상대로 4대0 완승을 한 CJ는 STX와 SK Telecom을 상대로도 4대0 시리즈를 이어갔다. FOX와의 경기에서 6, 7세트를 승리한 것까지 포함하면 14세트 연속 승리이다. CJ는 기존에 SK Telecom과 MBC게임 등 강호들만 갖고 있던 13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경신하면서 최고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CJ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는 프로토스 선수들의 활약이 자리하고 있다. 위너리스리그부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한 진영화와 이경민이 5라운드에서 연전연승하고 있고 장윤철까지 합세하면서 CJ의 프로토스 라인은 무려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경민이 프로리그 6연승을 따내는 과정에서 화승 이제동과 SK Telecom 김택용과 같은 강호를 제압했고 진영화는 '네오아즈텍' 전담으로 뛰면서 승수를 보탰다.

프로토스가 승수를 올리며 방파제 역할을 해준 덕에 5라운드에서 연패에 빠졌던 저그 신동원과 테란 신상문이 살아날 시간을 번 것도 CJ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 최근 5연승 덕에 28승16패가 된 CJ는 세트 득실에서 +30까지 올라가면서 SK Telecom과 한 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 중위권 구도 서서히 판가름

SK Telecom T1, CJ ENTUS, KT Rolster의 상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에서는 웅진 Stats의 선전이 눈에 띈다. 4주차 경기에서 화승을 제압한 웅진은 4주차에서 KT와 공군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면서 5할 승률을 확실하게 넘어섰다.

웅진의 3연승은 큰 의미가 있다. 상위권 3개 팀과 최하위인 공군을 제외하고 6개 팀이 경쟁 체제에 돌입한 중위권 싸움에서 3연승을 달린 팀은 웅진이 유일하기 때문. 5라운드에서 웅진은 2주차와 4주차에서 각각 3연승을 기록한 덕에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던 '5할 본능'의 굴욕을 떼버렸다. 웅진의 상승세는 저그 김민철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민철은 5라운드 들어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8승째를 올렸고 SK Telecom 김택용에 이어 5라운드 다승 2위에 랭크됐다.

23승12패가 된 웅진은 상위권과의 격차가 다섯 경기 차이가 나기에 3위까지 진입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중위권과의 격차 또한 벌려 놓으면서 창단 이후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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