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 '2013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 개최한다영등위, '2013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 개최한다

Posted at 2013. 10. 23. 10:21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박선이)는 영화·영상산업 선진국들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등급분류 제도를 발전시키고자, 오는 25일(금) 오후 2시 부산 센텀호텔에서 '2013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을 개최한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미국 영화산업을 대표하는 미국영화협회(MPAA) 부회장 겸 영화 등급분류 기구(CARA) 회장 조앤 그레이브스를 비롯하여 싱가포르, 호주의 등급분류 기구 주요 인사들이 참가, 각 국의 영화 산업 발전과 청소년 보호 관련 등급분류 쟁점과 이슈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등급분류제도(classification, 혹은 ratings)는 검열(censorship)과 달리 영화의 제작주체가 완성한 영상물에 대해 연령별 분류만 적용하는 선진적인 제도로, 특히 한국의 등급분류제도는 이달 초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아시안영상정책포럼(2013.10.8. 개최)'에서 영화산업발전의 주요 정책사례로 소개되어 중국, 베트남 등 많은 아시아 국가 영화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2013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은 등급분류 제도가 잘 정착된 주요 국가의 사례를 소개하고 주요 쟁점과 현안을 공유함으로서 향후 아시아 여러 나라가 등급제도를 도입하여 영화 산업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근간을 제공하며, 아시아 영화 산업의 중심으로서 한국과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번 포럼에는 산업자율기구, 정부 산하 기관, 공공 기관 등 각 나라마다 상이한 존립 근거를 가진 기구들이 참여하며 각 나라별 기구 구성 방식과 등급분류 기준 등 중요한 내용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미국의 CARA는 영화사들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되는 산업자율 기구로서, 그레이브스 회장은 '등급분류 체제의 이점-여러 나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제목으로 한 발제를 통해 미국 등급분류제도의 목적이 학부모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목적임을 강조한다.

청소년 유해성의 판단을 위해 등급분류 위원이 모두 5~15세 자녀를 둔 부모로 구성된다는 점, 영화산업의 직접적 이해로부터 어떻게 독립성을 유지하는 지 등을 주목할 만하다.

싱가포르의 MDA(Media Development Authority 미디어 개발청)는 문화예술커뮤니케이션부 산하 기관으로, '등급분류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최근 등급분류의 쟁점은 다민족·다문화 국가 특성상 등급분류에 있어 사회적 가치와 이해를 조정하는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호주의 ACB(Australian Classification Board)는 영연방정부 법무부과 관할하는 독립기구로, 이번 포럼에서 '호주의 등급제도 개선'을 발표한다. 호주는 영국식 등급분류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삭제(cut) 권한을 가진 영국과 달리 등급분류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고 들을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강조한다. 단, 아동 포르노, 성폭력 등 공공성을 저해하는 경우에는 등급거부(Refused Classification)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들을 특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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