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토론> 10대 임산부의 출산 선택권, 인정해야 하나<끝장토론> 10대 임산부의 출산 선택권, 인정해야 하나

Posted at 2011. 6. 21. 16:39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tvN)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여름방학을 맞아 고등학생을 위한 특집토론을 마련, 청소년의 성(性)과 출산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10대 임산부의 출산 선택권, 인정해야 하나'를 주제로 22일(수) 밤 10시 30분에 방송하는 것.

모자보건법상 10대 임산부의 낙태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음성적인 낙태가 증가해 사회문제로 확산되면서 잘잘못을 떠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매년 1만 5천여 명의 청소년이 임신을 경험하는 만큼 출산과 양육을 위한 정부 당국의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10대 임산부의 출산 선택권’을 둘러싼 공방이 한창인 상황.

'청소년 성장권'이 우선이라는 입장에서는 10대 임산부는 학습권을 보장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아이를 낳아서 기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 낳기를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태어나지 않은 태아보다 청소년의 성장권이 더 중요하다는 것.

반면 '태아 생명권'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태아도 생명이기에 어떠한 경우라도 낙태는 허용될 수 없으며, 무분별한 낙태는 생명경시 풍조를 만연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10대도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이며, 태아의 생명권은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전문가 패널로는 청소년 성장권 우선 입장에 이현숙 탁틴내일 상임대표와 최정희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공동대표가 출연해, "결혼한 사람도 아이를 낳아 키우기 힘든 사회에서 그것을 10대에게 강요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낙태 임신 중절 수술을 한 친구와 안 한 친구의 앞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할 계획.

반면 태아 생명권 우선이라는 측에 이동욱 프로라이프의사회 홍보위원장과 유성오 휘문 고등학교 교사가 출연, "현장 경험 상 출산 선택에 있어 청소년의 의사는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인간에게 생명을 죽이거나 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론에서는 주제에 맞게 토론평가단과 시민토론단 모두 고등학생들로 모집, 청소년 성문화의 현주소를 그들의 눈으로 점검하고 특히 청소년기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임신과 낙태를 어떻게 해결하고 예방해야 할 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해본다.

토론에 참여한 고등학생 80명은 "실제로 아이 낳은 친구가 있는데 출산 후 더욱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 받았어요", "솔직히 애를 낳기 싫어서 낙태를 하겠습니까? 현실적으로 키울 수 없는 사회적 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거죠" 등 솔직하고 적극적인 발언을 내놓아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또한 10대 학생 시절 아이를 출산한 부부를 직접 만나 임신부터 출산을 선택하기까지 ‘대한민국에서 10대 부모로 산다는 것’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들어본다.

또한 참여 학생들은 청소년 성교육에 대해 "사실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찾아가는 성교육 서비스가 됐으면 좋겠어요. 청소년이 직접 성교육 현장을 찾아갈 자신감은 없거든요" 등 성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해 눈길을 끌었다.

10대의 올바른 성문화를 위해 어른들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할지, 고등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는 특집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22일(수) 밤 10시 30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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