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미숙-손창민, '악몽 같은 인연' 끝 없다'참 좋은 시절' 김미숙-손창민, '악몽 같은 인연' 끝 없다

Posted at 2014. 5. 18. 08:49 | Posted in - 취미&생활/참고자료


(자료제공=로고스필름) '기분 좋은 날' 김미숙이 '앙숙' 손창민의 막무가내 폭탄선언으로 인해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제작 로고스필름)' 7회 분은 시청률 7.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박진감 넘치는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와 주인공들의 막장 없는 ‘순수 청정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는 셈이다.

극 중 한송정(김미숙)은 자신의 정체를 알아내려는 남궁영(손창민)을 철저히 무시했던 상황. 송정을 사기꾼이라 굳게 믿고 있는 영은 김신애(이미영)에게 "최후의 만찬 준비나 하세요. 마지막이니까 끝은 화려하게 장식해 줘야죠"라며 꿍꿍이가 있음을 드러냈고 영과 계획을 짠 신애는 송정네 가족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어리둥절해하는 송정네 가족에게 신애는 "우리 집에 젤 어른이 할아버지셔. 아줌마 남편두 있구 얼굴 모르지? 길가다 마주쳐도 몰라보고 지나 칠 거 아냐. 그럼 되겠어?"라며 별 뜻 없다는 듯 덧붙였고, 이에 송정은 흔쾌히 응했다. 내키지 않아하는 딸들을 향해 "고맙게들 생각해. 급하게 집 구해오느라 벼락 이사했는데, 먼저 저녁식사까지 초대 해주시고. 전부 빠지지 말구 시간 맞춰와"라고 두 사람의 속내를 모른 채 고마워했던 것.

이후 송정과 세 딸들은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서재우(이상우)네 집을 찾았지만 신애는 먹던 반찬들과 김치찌개만을 준비, 모두를 당혹케 했다. 이어 신애는 천연덕스러운 태도로 "한마당 쓰고 살려면 서로 솔직해야죠. 그래서 항상 먹던 대로 차렸어요. 가식 떨고, 뭔가 숨기고 그럼 되겠어요?"라며 오히려 되물었고 송정은 "그럼요 저희는 이렇게 편하게 대해 주셔서 오히려 더 감사해요"라는 진심어린 인사를 전해 분위기를 무마시켰다.

저녁 식사에 기분 좋아진 이순옥(나문희)이 노래를 불러 한껏 달아오르던 순간, "어떻게 나만 빼고 이렇게 다 모이셨어요?”라며 영이 재우네 집으로 들어섰던 상태. 예상치 못한 영의 등장에 불안해하는 송정에게 순옥은 "옆집 이사 온 식구들이야, 인사해. 우리 사위 후배. 우리한테는 식구 같은"이라며 영을 소개했다.

그러자 영은 어쩔 줄 몰라 하는 송정을 가리키며 "어머니, 식구라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데 저 여자 당장 내 보내세요! 사기꾼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무슨 소리 하는 거냐는 김철수(최불암)에게 "아버지도 저 여자한테 속으셨어요!"라며 서류를 내밀었던 터. 철수가 보여준 월세계약서의 사인 필체가 송정의 것이 아니라고 비웃으며 영은 "필적조회 결과도 동일인이 아니라고 나왔어요! 저 여자 사인 아니에요! 누가 저 여자 대신 가족을 다 속이고 가짜 계약서를 만들었습니까"라고 기세등등한 목소리로 송정을 압박,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영은 서민식(강석우)과 철수가 송정을 도와 계약서를 작성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채 의심하던 송정을 사기꾼으로 몰아갔고 진실을 밝힐 수 없는 민식과 철수는 난감해했다. 영의 폭탄발언에 당황하는 송정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두 사람의 ‘악몽 같은 인연’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한송정 작가님 파이팅! 김미숙씨의 열연 덕분에 더욱 생생하게 그 슬픔이 와 닿는 것 같아요. 빨리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송정이 너무 억울한 것 아닌가요? 보는 내내 너무 속상했어요. 빨리 억울한 누명이 풀렸으면 좋겠네요", "그저 딸들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온 한 엄마를 왜 저렇게 만드는 건지...남궁영이 철이 덜 든 걸까?", "역시 오늘도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송정과 영이 궁금해서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등 송정을 향한 안타까운 공감과 위로의 말들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7회 방송 분에서는 한다인(고우리)과 유지호(홍빈)가 사진작가와 모델로 임팩트 넘치는 만남을 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인은 자신의 메모리카드를 뺏어간 지호의 연락에 학교 앞 카페로 찾아왔던 상황. 어시스턴트를 해주겠다는 정희주(곽시양)과 함께 온 다인에게 지호는 "어디서 본건 있어서 할 건 다하네?"라고 어이없어하는 가하면 "모델료 얼마 줄건데?"라고 다짜고짜 액수부터 물어 다인을 놀라게 했다. 건방진 지호의 태도에 희주는 "프로필부터 보내세요. 확인하고 모델료 책정하죠"라며 호기를 부렸고 지호는 "무조건 해달라고 사정 할 땐 언제고!"라며 기분 나빠했다.

하지만 다인이 “사정 한 적 없는데? 나랑 작업하면 영광이랬지”라며 물러서지 않자 지호는 다인의 메모리카드를 잃어버렸다며 오히려 뻔뻔함을 보였던 터. 아르바이트 비를 받아야 한다는 다인에게 지호는 "알바비가 문제야? 나를 잡았는데?"라며 자신만만해했고 다인은 당장 찾아오라는 경고와 함께 약속이 있다며 급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쿨한 다인의 반응에 지호는 "밥? 그게 지금 나보다 더 중요 하다는 거야?"라고 되물었지만 다인은 "네. 내가 좋아하는 오빠가 옆집 살거든요!"라며 해맑게 웃어 지호를 당황케 했다. 우연한 만남 이후 사진작가와 모델로서 새로운 인연을 시작한 다인과 지호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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