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애니메이션 '집', KBS '독립영화관'서 방영장편 애니메이션 '집', KBS '독립영화관'서 방영

Posted at 2011. 9. 22. 18:00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집' 포스터 모습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순제작비 31억 원, 기획제작기간 총 6년, 관객 수 220만 명, '마당을 나온 암탉'은 실사 영화의 명가 명필름과 애니메이션 계의 장인 오돌또기가 힘을 합쳐 만들었고 결국, 2011년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리고 2011년 한국 애니메이션 계에는 기억할만한 작품이 한편 더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이 만들어낸 세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집'이 그것이다.

순제작비 1억 5천만 원, 기획제작기간 1년, 다섯 명의 학생 감독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보다 초라한 스펙이지만 한국의 인디 애니메이션에 던지는 의미는 더 크다.

이 작품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에 초청 상영돼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올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인 앙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장편 애니메이션 '집'이 이번 주말인 오는 24일(토) 새벽 1시 30분, KBS 1TV의 '독립영화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집'은 '재개발'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집(神)'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들여와 사회성 있는 판타지드라마로 완성된 이 작품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이 선보이는 세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이른 아침, 오전, 한낮, 오후, 해질 무렵, 저녁, 늦밤, 새벽의 공기와 정서를 담아내기 위해 섬세한 접근으로 만들어낸 조명은 희망상가의 여름밤을 너무나 실감 나게 표현해주었고, 재개발을 소재로 하는 만큼 사실적인 영상이 필요했던 제작진의 실사촬영은 재개발의 현장감을 영화에 제대로 실어주었다.

제작진에게 가장 어려웠던 작업은 상상 속에서 창조한 집신들이였다고 전했다. 수많은 고민과 콘셉트아트 작업 끝에 결국 반투명한 몸체로 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섬세하고 판타지 하면서도 사실감 넘치는 영상은 미니어처 세트제작과 실사촬영, 2D드로잉 캐릭터 합성을 시도한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의 빛나는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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