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상파-케이블 균형지원으로 디지털전환 성공했다일본, 지상파-케이블 균형지원으로 디지털전환 성공했다

Posted at 2011. 9. 28. 20:19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길종섭' 회장 모습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일본이 지난 7월 디지털방송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은 지상파방송만의 정책이 아닌 미디어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지난 27일(화) 일본 도쿄에서 열린 'Cable Show 2011' 개막식 축사에 나서 "일본정부는 케이블TV 디지털 전환 지원을 통해 큰 혼란 없이 아날로그방송을 종료했다"라고 평가했다.

아스시 니시죠(Atsushi Nishijo) 일본케이블TV방송연맹(JCTA) 이사장도 길 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일본 방송의 디지털전환으로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3백만 명 증가했다"라고 밝히고 "이는 일본 정부가 디지털전환사업을 통해 공영방송인 NHK 수신료 징수율을 높이고 케이블TV 가입자 확대라는 두 가지 유인책을 조화롭게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상파방송은 케이블업계의 뒷받침으로 아날로그 종료 후에도 차질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고, 케이블TV도 디지털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유·무료방송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중요한 성공 요인이었다는 것이다.

길 회장은 한편 개막식에서 통신사업자 시장 지배력 전이, 방송통신 저가 결합상품, 지상파의 재전송 대가 요구, 스마트미디어 확산으로 인한 코드커팅(Cord-Cutting) 문제 등 케이블업계를 둘러싼 위험요인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극복을 위해 "케이블사업자들이 과감한 통신시장 진출과 셋톱박스 스마트화, 통합 앱스토어 구축, N스크린, 콘텐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가야 하며, 국제교류를 통해 효율적 방안을 모색해 갈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일본을 방문한 길 회장은 행사에 앞서 JCTA를 방문, 아스시 니시죠 이사장을 비롯한 일본 케이블TV연맹 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양국 케이블TV 산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를 통해 양국 케이블TV협회가 선정하는 우수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교환 방영하고, 사업자 간 자매결연을 확대해 가기로 합의했다.

'Cable Show 2011'은 JCTA가 주최하는 케이블TV 전시박람회로 27일(화)과 28일(수) 양일간 도쿄돔호텔에서 개최된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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