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발음을 위해 시킨, '설소대 수술'의 진실은?영어 발음을 위해 시킨, '설소대 수술'의 진실은?

Posted at 2010. 8. 9. 10:09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방송/연예소식

'엄마, 영어에 미치다!' 프로그램 모습이다. ⓒ스토리온 제공

2000년대 초반, 아이 영어 발음을 좋게 하기 위해 혀를 길게 하는 '설소대 수술'이 유행처럼 번져 사회적인 충격을 안겨줬던 가운데, 최근에도 조기 영어 교육 과열로 이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스토리온의 영어 교육 가이드 프로그램 '엄마, 영어에 미치다!' 7화에 '영어 발음 때문에 설소대 수술을 시킨 엄마'가 출연한다. 오는 9일(월) 밤 12시 방송되는 이날 방송에서, '설소대 수술'에 대한 진실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엄마, 영어에 미치다!'는 자녀 영어 교육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올바른 영어 교육 노하우를 제시해주는 교육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잘못된 영어 교육으로 인해 영어공포증이 생기거나 영어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이, 엄마의 달라진 교육을 통해 변화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특히 3044세 여성시청층에서 높은 시청률을 얻으며, 자녀 영어교육에 대한 엄마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은 자신이 영어 강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기 딸은 영어 발음이 형편 없어 고민인 엄마가 등장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잼을 접시에 발라 핥으면서 혀 운동을 시키고, 잘 안 되는 발음은 될 때까지 몰아세우는 등, 잘못된 교육을 일삼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설소대 수술'을 하면 영어 발음이 좋아진다는 소문을 듣고, 영어발음과는 무관하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감행했다. 하지만 오히려 아이의 발음이 좋아지지 않았을 뿐 더러, 짜증이 심해지는 등 아이의 심리상태까지 문제가 생겨, 도움을 청했다.

이를 본 언어치료 및 교육전문가들은, 주인공을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시해준다. 특히 '설소대 수술'에 대해 "아직도 잘못된 소문만을 믿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지만, 설소대 수술을 한다고 영어 발음이 좋아지지 않는다. 100% 효과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못박았다. 발음은 혀의 길이가 아닌 혀의 운동성에 좌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나,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영어 발음 때문에 고민하는 학부모를 위한 유용한 TIP도 함께 소개된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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