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인사청탁. 공무원폭행 '막가는 화순군의회'화순군 인사청탁. 공무원폭행 '막가는 화순군의회'

Posted at 2011. 7. 21. 20:04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전남 화순군의회 조 모 의장과, 최 모 운영위원장, 문 모 총무위원장이 집행부의 인사에 불만을 품고, 화순군청 총무과(행정지원과)사무실에서 집기를 던지고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려 말썽이 일고 있다.


21일 화순군청에 따르면 화순군의회 조 의장과, 군의원 2명은 지난 20일 오후 5시 30여분경 군청 총무과 사무실에서 안 총무과장에게 욕설을 하고,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피워 사무실 일부 집기가 파손되고, 이 과정에서 조 의장은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의자로 책상을 내려치고, 안 과장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다.

안 과장은 의원들이 집어던진 의자에 어깨를 부딪혀 부상을 입고, 광주 모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안 과장은 개인적으로 이들 의원들을 상대로 형사고발 등 법적대응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화순군 관계자는 "조 의장 등 군의원들이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이번 인사에서 요직을 요구하다 문제가 발생했다"며 "사전에 의회측의 추천을 받아 인사를 했는데  인사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조 의장과 군의원들이 재무과장으로 인사청탁한 조 모 의사과장을 농업정책과장으로 보낸데 따른 불만을 표시했던 것 같다"며 "의사국 근무 직원에 대해 인사는 군수의 고유권한으로, 의회의 의견을 존중할수 있으나, 떠나는 직원의 인사까지 사적인 관계로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의장은 중앙통신뉴스와의 전화에서 "의사과 직원은 의장이 추천해 3명이 오는데, 2명에 대해 절차를 생략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집기를 던졌다"며 "의장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해 화순군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 의회는 최근 정 모 의원이 술에 취해 숙직근무 중이던 공무원을 폭행해 징역형을 선고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는 등 말썽을 빗고, 지난 2010년 9월 14일에는 어르신들의 반찬을 배달하는 사업예산의 전액 삭감을 의결하고 10월 1일부터는 맨밥을 권유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중앙통신뉴스/박강복 기자, 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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