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 최종방안 "24m '강구조물' 설치" 발표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 최종방안 "24m '강구조물' 설치" 발표

Posted at 2010. 12. 24. 21:48 | Posted in - 중앙통신뉴스[2010~2015]/사회/문화소식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 전경 모습이다. ⓒ조성빈 청소년 기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건립에서 철거 논란이 되었던,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 별관에 대한 최종방안이 발표됐지만, 이번에도 지역사회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 23일(목) 오후 2시 광주 동구 추진단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 최종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추진단은 "전체 54m의 옛 전남도청 별관 중 30m를 원형보존하고 24m는 강구조물을 덧붙여 현재의 옛 전남도청 외형을 유지"하는 최종방안을 발표했다.

최종방안은 24m 부분의 4층 전체를 철거하고, 문화광장 진입로를 설치하며 나머지 부분을 강구조물을 사용해 원래의 모양대로 세운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발표는 지난 7월 29일(목) 추진단이 발표했던 '전체 54m 옛 전남도청 별관 중 30m를 원형보존하고 24m를 철거'하는 방안을 수정한 것으로 "'5월의 문' 방식보다 안전하며, '4층 연결 통로'보다 강구조물 설치로 통로 확보가 개선되고, 옛 전남도청 외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시도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번 발표한 보존방식은 지역사회의 여론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이다"라며 "5.18 민주광장과 아시아문화광장으로 들어가며, 도청별관 전체 형태가 유지되는 방식은 '오월의 문'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병훈 추진단장은 더 이상 지역사회 분란을 조장하지 말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서 용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옛 전남도청 별관은 작년 12월, 구조 안전 진단에서 E등급(불량)이 판정되어 즉시 사용 중지라는 취약한 구조상태로 밝혀졌으며, 5.18 당시에 14명의 시민군이 숨진 중요한 사적지이기도 하다.

중앙통신뉴스/조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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